- 인포그래픽 등으로 쉽게 풀이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이 지난해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을 모색하며 6회 개최한 대중강연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가 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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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민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 연구교수, 권숙현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대리, 이지훈(왼쪽부터) 필로아트랩 대표가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9편의 강연 원고를 정리해 189쪽 분량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과 인문학의 대화’를 출간했다. 이 대중강연은 이질적으로 보이는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강연장을 찾아온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지식 융합을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융합 지식(인)의 몇 가지 모델(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 ▷현대물리학과 현대미술(이창환 부산대 교수) ▷양자론에 배어있는 철학 관계론적 우주관(조송현 동아대 교수) ▷융합교육 원조 세종, 장영실 키웠다(정태섭 연세대 교수) ▷트랜스미디어는 영화를 어떻게 바꿀까(김이석 동의대 교수) ▷인터랙티브 미디어:미디어를 향유하는 새로운 방법(최연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산공동연구실장) ▷사물인터넷 시대의 의미:사물인터넷 시대의 인간지성(배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인간과 기술적 대상의 관계(김재희 성균관대 교수) ▷지능로봇, 철학, 예술의 융합(영산대 교수)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담았다. 그런데도 이들 글은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지식 융합’의 관점에서 각자가 체험한 학문 분야 간 교차점을 이야기하며 앎의 온전함을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강연을 각각 기획하고 취재한 이지훈 대표와 오상준 국제신문 의료과학부장이 썼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청소년과 일반 시민에게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을 안내하는 입문서를 지향하고 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 생각해 볼 문제와 심화학습을 위한 추천 도서, 추천 영화가 정리돼 있다. 또 전면 컬러에 사진, 인포그래픽 같은 이미지를 많이 넣어 어려운 주제임에도 읽기 부담스럽지 않은 게 특징이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남차우 사무처장은 22일 “이 책이 인문학자와 과학기술자가 서로의 관점을 바꿔 생각하고 소통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나아가 책에 제시된 고민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또 다른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비매품인 이 책을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서 추가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