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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에서 신조어를 사용해 나눈 이야기. |
- 외래어 기반 낱말 64%에 달해
최근 학생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주 활용하면서 신조어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신조어가 세대 간 의사소통을 저해하는 언어 장벽이 됐다.
지난달 25일 국립국어원은 우리 사회 언어 변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2014 신어 자료집'을 발표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대중매체 139개를 조사해 신조어 총 334개 단어를 수록했다. 이 중 외래어를 섞어 만든 외래어 기반 낱말이 64%에 달했다. 요즈음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도 있었다.
신조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외래어로 오랫동안 사용해 생긴 새로운 단어를 뜻한다. 수시로 많은 신조어가 등장해 '위키피디아' 형식 다중지성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신조어 사이트인 '그말모지'와 같은 사이트도 등장했다.
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강서연(백양고 1) 양은 "신조어를 안 쓰면 친구들과 대화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불편하다. 신조어는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좋고 친구들이 다들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용하게 된 듯하다" 라고 설명했다.
신조어 사용이 많다 보니 어른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생긴다. 강 양은 "부모님이 평소 나에게 관심이 많아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를 궁금해한다. 가끔 카톡(카카오톡)으로 신조어를 사용하면 무슨 말인지 몰라 대화하는 데 있어 불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 어른들은 신조어가 낯설고 불편할 수 있다. 전해리(학부모·51) 씨는 "요즈음 나오는 신조어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 가끔 (자녀가)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 마트에서도 아이들이 신조어를 많이 쓰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 아이도 저렇진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신조어는 더 늘어나고 다양해질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했다. 학생들은 어른과 대화할 때 신조어 사용을 줄여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기성세대는 이를 재미로 받아들인다면 고민거리 아닌 언어 유희로 자리잡을 수 있다.
# 신조어 몇 개나 알고 계시나요?
◇ 핵노답
핵, 부정의 'no', 답이 합쳐진 말. 도무지 답이 없는 상황이나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
◇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 금사빠
금방 사랑에 빠지다
◇ 솔까말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 모쏠
모태솔로. 사람으로 태어나 연애 한 번 못 해본 사람.
조희재 학생기자 강서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