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는 1단 로켓 러서 수입
- 은하 3호는 북한이 자체 제작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지난해 12월 북한이 쏘아 올린 장거리로켓 '은하 3호'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로호와 은하 3호는 로켓 맨 앞 부분에 실린 위성을 고도 300㎞ 안팎의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지니며 둘 다 100kg급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가 2단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은하 3호는 3단으로 이뤄진 게 차이점이다. 나로호 추진체는 1단 액체엔진 로켓과 2단 고체연료 킥 모터로 이뤄져 있다. 높이는 33m, 총중량은 140t이며 1단(하단) 최대 추진력이 170t중(重)이다. 은하 3호는 높이 약 30m, 중량은 80∼90t으로 나로호보다 다소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 1단의 연료는 케로신(등유), 산화제는 액체산소다. 은하 3호의 연료는 액체 화학물질인 '하이드라진(N₂H₄)'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나로호는 1단 로켓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온 반면 은하 3호는 북한이 전체를 자체 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위성 기술은 나로과학위성 쪽이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켓 발사 기술은 북한이 앞서 있다는 게 중론이다.
항공우주 분야의 한 교수는 "우리가 북한과 마찬가지로 30t급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묶어 발사체로 구성한 뒤 인공위성까지 실어 쏘아 올리려면 적어도 앞으로 5∼7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은 '우주강국'의 꿈을 홍보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100배 정도 투자가 더 이뤄지지 않는 한 북한과의 큰 격차를 좁힐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우주개발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