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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텀고의 미국인 교환학생 자렛(왼쪽에서 두번째)이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이제 학교는 한국 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적어도 센텀고에서는 그렇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온 교환학생 자렛 맥기니스 군이 센텀고 학생과의 '동거'에 들어갔다. 자렛은 큰 키와 눈에 띄는 외모로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한국 생활도 8개월에 접어든 지금, 그는 모두와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가 됐다.
자렛이 한국에 온 것은 색다른 문화를 경험해 보기 위해서다. 한국 학생들도 같은 나이 또래인 만큼 공감대가 많아 쉽게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미국과 다른 한국 학생들의 특징을 지적했다. 자렛은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에 쫓기는 듯했고 뭐든 필요 이상으로 빨리하려고 한다"며 "학교생활 외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적어 보였다"고 말했다.
센텀고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과 함께 생활하는 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석규 군은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를 실제로 쓸 기회가 생겨 즐겁고 자렛이 우리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 같이 지내기도 불편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자렛의 한국생활이 마냥 편하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언어 장벽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는 "한국어 레슨을 받긴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 수업 땐 소외된 느낌이 들고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많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유경준 기자 센텀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