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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부문 수상자인 박대원 부산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가 수상 소식을 듣고 연구실을 찾은 제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곽재훈 기자 |
화학공학은 자연과학인 물리 화학 생물에 관한 기초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물질과 에너지의 숨어있는 비밀을 찾아내 해석하고, 이를 공정에 산업화함으로써 인류문명의 발달에 기여하는 학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과 외국에서의 유학 생활을 끝내고 부산으로 돌아와 20여년 동안 화학공학을 가르치고 관련분야의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ET(환경공학) IT(정보통신기술) 등을 망라하는 융합기술인 화학공학의 길은 갈수록 더 어렵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이런 저에게 공학상은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로 환경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이를 인류에게 유용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해 왔습니다. 세계적인 환경 문제인 산성비, 지구온난화 가스인 이산화탄소, 폐플라스틱 등에 관한 연구 성과로 이 상을 받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수상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LG를 비롯한 큰 기업들의 타 지역 이전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산업 구조가 매우 취약한 부산에서 화학공학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했다는 점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문제로 인하여 그동안 산·학·관 공동 연구개발 사업은 주로 좁은 지역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역 산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분야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개발 사업이 부산 뿐 아니라 울산시와 경남을 포함하는 동남권 산업 클러스터 권역으로 확대되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희망합니다.
수상의 기쁨을 제일 고생이 많았던 초창기의 대학원생들 그리고 오랜 세월을 함께 보낸 졸업생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도 실험실의 불을 밝히고 열심히 공부하는 재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는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역량 있는 연구팀 간의 공동 연구가 꼭 필요합니다. 이번 수상의 기반이 된 연구 업적도 부산대 부경대 포항공대 등 여러 다른 연구팀과의 협동 연구에 의해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연구에 참여해주신 동료 및 선후배 교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약력·주요경력
▲서울대 학사(1976) ▲KAIST 석사(1978)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 박사(1984)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1987) ▲부산대 교수(1987~현재) ▲한국공업화학회 최우수논문상(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