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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대 백인성 교수가 발견한 뼈를 토대로 그래픽 처리한 '천년부경룡'의 골격 개념도.
부경대 환경지질학과 제공 |
국내 최초로 세계 공룡목록(931번째)에 등재된 '천년부경룡'이 올 연말이면 생전의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부산시와 부경대는 중국 베이징의 국립고척추동물 및 고인류 연구소(IVPP)에서 발굴자인 백인성 교수(부경대 환경지질과학과)와 왕유안 박사(IVPP내 중국고생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년부경룡 전신골격 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몸길이 15~20m, 높이 20m에 달하는 천년부경룡이 복원된다.
중국과학원 소속인 IVPP는 지난 1929년 베이징원인을 발굴한 연구소로,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600점 이상의 공룡 골격을 복원한 세계 최대의 공룡·고인류 연구기관이다.
복원 계약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팀(자연문화재연구실)이 천년부경룡의 화석에 붙어 있는 암석을 제거하는 등 정밀 화석보존처리작업을 진행했다. 임 박사는 "이 과정에서 가슴뼈 1개가 새로 발견됐으며 기존의 목뼈 5개중 4개가 13~16번째 목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원 책임자인 왕유안 박사는 "부경천년룡은 중국에서 발굴된 초식공룡 유헬로푸스나 오메이사우루스와 비슷하지만, 임 박사팀의 연구결과 이들 공룡과 전혀 다른 새로운 종일 가능성이 높아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백인성 교수는 "전신골격 복원 작업은 현재 발굴된 20여 개의 뼈를 토대로 다른 공룡의 화석을 참고해 모형을 제작·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10개월간 중국내 전문가들이 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천년부경룡 모형은 내년 초 부경대 박물관에 전시되며, 동남권 국립과학관이 건립되면 화석과 함께 과학관에 상설 전시된다.
천년부경룡은 1억4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던 초식공룡으로 지난 2000년 부경대 연구팀이 경남 하동군의 무인도에서 발견했으며, 부산시와 부경대가 1억9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