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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수영·골프 후 어깨 통증 지속된다면…근육통 아닌 관절 손상 의심

회전근개파열

  • 노영민 부산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  |   입력 : 2026-04-13 18:57: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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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내 힘줄·연골에 스트레스
- 반복 사용으로 염증·부분파열
- 웨이트 트레이닝도 직접 충격
- 팔 당겨 견갑골 강화하면 효과

요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이가 많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 수영, 골프는 누구나 쉽게 접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이러한 운동은 근력 향상과 심폐 기능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 여러 면에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많은 사람은 운동 후 나타나는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참고 지나가지만, 통증이 지속한다면 어깨 관절의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의료원 정형외과 노영민 과장팀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봉합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제공
근력 운동에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수영, 골프처럼 반복해서 어깨의 회전을 사용하는 운동은 어깨 관절 내부의 힘줄이나 연골 구조물에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수영은 대표적으로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이다. 연구에 의하면 수영 선수의 절반 이상이 어깨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보고된다. 자유형이나 접영에서는 팔을 물에 넣기 전 동작에서 어깨 관절이 크게 외회전과 외전 상태가 되는데, 이때 어깨 관절 위쪽 공간이 좁아지면서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 아래에서 눌리는 현상, 즉 어깨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흔히 ‘수영선수 어깨’(swimmer’s shoulder)라고 하며, 반복적인 충돌로 회전근개에 염증이나 부분 파열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물을 뒤로 밀어내는 동작이 반복되면 힘줄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막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동작은 전방 관절막을 이완시키고 어깨 관절의 미세한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이를 보상하기 위해 어깨 주변 근육이 더 많은 부담을 받게 되고, 이 때문에 근육 피로와 불균형이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골프도 어깨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는 운동이다. 백스윙 단계에서는 앞쪽 어깨가 크게 내전 및 내회전되는 동작이 발생한다. 이러한 동작은 회전근개의 충돌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되면 어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뒤쪽 어깨는 외회전 및 외전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동작이 과하게 반복되면 드물지만, 후방 관절와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골프 초심자의 경우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예가 많고 연습 과정과 실제 필드에서 공을 치는 횟수도 많으므로 어깨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이어지는 다운스윙과 임팩트 순간에는 어깨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강한 힘이 전달된다. 이러한 순간에는 회전근개나 관절와순에 직접적인 충격이 전달되면서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어깨 통증은 흔히 나타난다. 벤치프레스나 숄더 프레스와 같은 운동은 어깨 관절을 크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동작이다.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할 때는 무게가 어깨 후방으로 집중되기 쉬운데, 이는 후방 관절와순에 강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심하면 파열까지 발생할 수 있다. 숄더 프레스처럼 팔을 머리 위로 드는 동작 역시 어깨 충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동작이므로 회전근개에 직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무거운 중량을 사용하기보다는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견갑골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운동은 어깨 충돌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운동이 팔을 당기는 동작(rowing)이다. 이때 단순히 팔의 힘으로만 당기기보다는 등을 수축시키는 느낌으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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