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폐렴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감염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는 요즘이다. 기온이 낮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사람 간 전파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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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소영 좋은문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이 검사를 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 제공 |
겨울철 호흡기 감염질환은 초기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은 독감과 코로나19, 단순 감기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폐렴도 초반에는 감기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특히 고령층은 고열이 없거나 단순히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는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이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점을 지나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무조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복용은 항생제의 내성을 키울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며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가 필수다. 단순 감기는 증상 완화 치료가 중심이 된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므로 정확한 검사가 치료의 출발점이 된다.
증상이 지속하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더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는 회복 이후에도 폐렴, 심혈관 질환 악화, 전신 쇠약 등 다양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위험도는 더욱 커진다.
정소영 좋은문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호흡기 감염질환은 ‘낫는 것’보다 ‘앓고 난 뒤 후유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조기 검사와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과장은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