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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걸음은 안녕하신가요?

조선미의 100세까지 행복 걷기 <3>

  • 조선미 족부사
  •  |   입력 : 2025-08-31 19:08:5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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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발자국 모양은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발바닥 전체가 선명하게 찍히고, 어떤 이는 발뒤꿈치나 바깥쪽만 닿은 자국을 남긴다. 이처럼 다른 발자국은 바로 ‘발 구조’ 때문이다.

발의 구조적 유형으로 ‘평발’과 ‘요족’이 있다. 평발은 말 그대로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져 바닥과 거의 닿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요족은 아치가 지나치게 높아 발바닥이 바닥에 고르게 닿지 않는 구조다. 이 두 가지 발 구조는 걷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평발인 사람은 걸을 때 발 안쪽이 과도하게 닿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발 안쪽으로 쏠려 무릎과 골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요족은 발 바깥쪽으로 체중이 쏠려, 종아리 허리 목에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잘못된 걸음이 매일 반복되면 통증이 몸 전체로 확산하기 쉽다.

그렇다면 어떻게 걷는 것이 ‘바른 걸음걸이’일까. 족부 전문가들은 이를 ‘3박자 보행’이라고 설명한다. 첫째 발뒤꿈치가 먼저 바닥에 닿고(접지), 둘째 발바닥 전체로 체중이 실리며(지지), 셋째 엄지발가락 쪽으로 밀어내며 앞으로 나아가는(이탈) 것이다. 이 세 단계가 부드럽게 이어질 때, 발은 충격을 흡수하고 몸의 균형이 안정된다. 하지만 평발이나 요족을 가진 사람은 3박자 보행을 자연스럽게 하기 어렵다. 구조적으로 아치가 무너지거나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체중 분산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무의식 중에 나쁜 걸음걸이가 반복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내 발의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내가 어떤 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걸음걸이 습관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지금 내 걸음을 점검해 보아야 할 요소는 ▷신발 밑창이 한쪽만 유독 많이 닳는다 ▷오래 걷고 나면 종아리나 허리에 피로가 몰린다 ▷발바닥이 자주 화끈거리거나 쉽게 피곤해진다 ▷무릎 골반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다 등이다.

내 몸의 시작점은 두 발이다. 발은 우리 몸의 기초이고, 걸음은 그 기초 위에서 만들어지는 매일의 움직임이다. 자신의 걸음걸이를 살피는 일은 단지 자세를 고치는 일이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켜내는 중요한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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