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항포서 카약·수상자전거 만끽
- 천연기념물 장산숲도 힐링명소
- 자연·레저·문화 등 원스톱 휴식
경남 고성군이 여름 바캉스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숲, 바다, 생태공원 등 다양한 자연 자원에 더해 공룡 발자국과 수상레포츠, 전통 숲길이 어우러진 피서 코스는 지친 도시민에게 최적의 피난처다. 여기에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고성의 별미 하모(갯장어)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 모두를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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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모봉 자연휴양림 삼림욕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다. |
여행 시작점은 ‘갈모봉 자연휴양림’이다. 해발 600m 갈모봉 자락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산책로, 야영장, 숲속 놀이터가 조화를 이룬다. 도시 열기를 식히기에는 그늘 가득한 숲속만 한 곳이 없다. 삼림욕과 함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정화시킨다. 두 번째 추천지는 ‘상리면 연꽃공원’이다. 매년 여름, 백련과 홍련, 수련이 만개하는 이 곳은 고요한 수면 위로 흐드러진 연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고성 여름의 운치를 더한다. 6월에서 8월 사이가 절정기로, 연못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정자는 더위를 피해 여유롭게 거닐기 좋다. 연꽃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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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족암군립공원은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괴석과 푸른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압도적이다.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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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대표하는 명소 ‘상족암군립공원’은 단순한 해안 절경을 넘어 지질학적, 고고학적 가치가 뛰어난 관광지다. 중생대 공룡 발자국 화석이 해안 절벽을 따라 2000여 점 남아 있으며,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괴석과 푸른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압도적이다. 공원 내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에서는 공룡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시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물놀이와 해양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당항포관광지’와 ‘해양레포츠아카데미’가 해답이다. 당항포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수상레포츠가 가능한 복합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카약, 패들보드, 수상자전거 등 여름철 피서객을 위한 체험 활동이 다양하다. 역사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이 살아나는 공간이다.
‘장산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을숲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람이 쉬지 않고 흐르는 그늘의 보물창고다. 200년이 넘은 팽나무와 느티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 마치 초록빛 돔을 연상케 한다.
하루의 대미를 장식할 장소로는 ‘해지개다리’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고성읍 신월리에 위치한 이 다리는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나무 덱으로, 저녁 무렵이 되면 붉은 노을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연출된다. 일몰시 다리 위로 비치는 햇살이 온 바다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야경 감상에도 최적화돼 있다.
고성 여행의 대미는 바로 ‘하모(갯장어)’다. 하모는 장어과 어류로, 일반 장어보다 기름기가 적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단맛이 살아 있어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하모는 고성 바다의 청정함을 그대로 담고 있어 미식가들의 필수 코스다. 하모회, 샤브, 구이 등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고성은 자연과 레저, 문화와 미식이 조화된 ‘올인원’ 여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갈모봉의 숲에서 시작해 연꽃 속을 걷고, 공룡 발자국 따라 바다를 보고, 레포츠로 땀을 흘린 뒤 하모 한 접시로 보양까지 하는 그 모든 것을 고성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