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암도 수술없이 제거…내시경이 바꾼 소화기 치료 패러다임

수술로만 치료 가능했던 질환…내시경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바로 환부제거·협착 치료까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부민병원 특수내시경센터
- 최첨단 장비·축적된 경험 갖춰

소화기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종전에는 수술이 불가피했던 고난도 위장관 질환도 이제는 내시경을 통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환부만 정확히 제거하거나 담즙·췌장관 협착을 치료하는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시대다. 소화기내시경이 진단과 치료를 함께하는 의료장비로 진화한 셈이다. 부산부민병원은 특수치료내시경센터를 운용하며 고난도 내시경 치료의 전문화를 선언했다. 부산부민병원의 특수치료내시경센터는 ▷조기 위암·대장암 절제술 ▷담도 및 췌장질환 치료 ▷염증성 장질환 관리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부산부민병원 김형욱 의무부원장의 도움말로 특수내시경 치료 전반에 관해 알아본다.
부산부민병원 김형욱 의무부원장이 특수치료내시경센터에서 시술하고 있다. 부산부민병원 제공
■ 주요 질환별 내시경 진단·치료법

먼저 위암 대장암 등 조기 소화기암이다. 조기 위암과 대장암은 전이가 없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병변만을 제거할 수 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은 위 또는 대장 점막에 국한된 암 병소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개복 수술 없는 시술이어서 입원 기간이 짧고 합병증 위험도 낮다.

다음은 담석증, 담도 협착, 췌장 낭종 등 담도·췌장질환이다. 췌장과 담도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이므로 내시경 치료가 효과적이다. 담석 제거, 담도 협착 확장, 스텐트 삽입 등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 ERCP)과 췌장 낭종·종양의 조직검사 및 유도하 배액술이 가능한 내시경초음파(EUS)를 통해 외과적 수술 없이 정밀한 진단과 국소 치료를 할 수 있다.

궤양성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과 치료가 필수다. 내시경 치료를 하면 효과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므로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네 번째로는 소장질환이다. 소장은 위치상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였으나, 캡슐내시경과 풍선내시경 등의 발전으로 진단의 가능성이 커졌다. CT나 MRI로 확인하기 어려운 병변도 정밀 진단할 수 있다.

■ 담도·췌장질환 치료의 핵심으로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은 담도·췌장질환 치료의 핵심 내시경 시술이다. 이는 담관과 췌관의 협착 폐쇄 담석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도의 내시경 시술로 통한다. 이 시술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담관과 췌관 입구(유두부)를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X-레이로 병변을 실시간 관찰하며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ERCP를 활용한 대표적 치료 사례로는 먼저 담석증 환자의 총담관 결석 제거가 꼽힌다. 총담관에 생긴 돌(담석)을 내시경으로 제거해 담즙 배출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다음으로 악성·양성 담도 협착 치료가 있는데, 황달 증상을 완화하는 한편 담즙 배출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질을 끌어올리게 된다.

담관 손상 등에 의한 담즙 누출 치료도 있다. 이는 외상이나 수술 이후 생긴 담즙 누출을 내시경으로 배액하거나 스텐트를 삽입해 막는 것이다. 또 췌장액이 배출되지 않아 통증을 유발한다면 배액관(스텐트)을 삽입해 배출 경로를 확보한다.

ERCP는 영상과 내시경 조작을 동시에 해야 하며, 시술자의 고난도 기술과 임상 경험이 필수적인 시술이다. 특히 담도나 췌관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좁고 복잡한 구조라 시술 실패 시 췌장염,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경험이 많은 내시경 전문의에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특수치료내시경센터는 어떤 곳

부산부민병원 김형욱 의무부원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특수내시경 치료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부산부민병원 특수치료내시경센터는 김 부원장이 진료와 운영을 총괄한다. 김 부원장은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암 절제, 담도 치료, 췌장 낭종 진단과 치료 등 고난도 시술을 맡는다. 부산부민병원 특수치료내시경센터는 1000례 이상의 특수치료내시경검사 임상 경험과 첨단 C-arm 투시 장비, 고해상도 내시경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한 시술을 제공한다. 김 부원장은 “정확한 진단과 최소침습 치료의 결합이 특수내시경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부산부민병원 측은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간 유기적인 협진을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를 한다”면서 “특수치료내시경센터 역량 강화는 고령화 시대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구현하고 서부산권에서 고난이도 질환 치료의 거점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5. 5[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9. 9'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10. 10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7. 7대미(對美) 무역수치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8. 8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8. 8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9. 9경남도, 3277억 규모 올해 마지막 추경 편성…8월 호우 복구 중점
  10. 10경남도, 159.8㎞ 이순신 승전길 글로벌 여행길 육성 '속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