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기약 먹었는데 소변이 안 나와요” 중장년 男 요주의

급성요폐 발생 땐 방광팽창 통증, 전립선비대증·음주 등 원인 다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도뇨관으로 빼거나 인공 관 삽입
- 하루 1.5ℓ충분한 수분 섭취해야

50대 중반의 직장인 A 씨는 밤늦도록 과음한 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급히 화장실을 찾았다. 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중·장년 남성이 겪을 수 있는 ‘급성요폐’ 현상이다. ‘급성 요정체’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비뇨기계 응급질환으로 손꼽힌다.

급성요폐는 소변의 흐름이 막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오줌 줄기가 가늘어 지기 시작하다가 이후 몇 방울만 나오다 급기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이영익 과장의 도움말로 급성요폐에 관해 알아본다.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이영익 과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좋은삼선병원 제공
■ 전립선비대증 포함 원인 다양

보통 남성의 방광은 400∼500㎖의 소변을 담는다. 요폐로 소변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방광이 1500㎖ 정도까지 부풀어 오른다. 이처럼 방광 크기가 정상보다 3배 이상 커지면 아랫배가 볼록하고 팽팽해지며 통증도 심해진다. 심한 요의를 느끼며 허리를 구부리거나 팔자걸음 등 불편한 자세도 취하게 된다. 심하면 호흡 곤란, 혈압 상승 등 응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장기간 지속하면 방광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면서 방광 내 압력이 올라 결국, 본래 기능을 잃게 돼 소변이 새는 ‘범람성 요실금’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장이 망가지고 요로 감염과 방광 결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급성요폐의 원인은 다양하다. 전립선비대증, 과도한 음주, 이뇨제 복용, 척추 마취, 요도 결석 등이 그것이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감기약을 복용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좋은삼선병원 이영익 과장은 “감기약의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흥분제가 방광 근육과 전립선의 평활근을 수축시켜 소변이 나오는 방광 입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암, 요도 협착, 전립선비대증 약물을 중단한 경우와 전립선수술 이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당뇨 환자는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술 마신 상태에서 잠들면 방광이 갑자기 심하게 팽창, 새벽에 아랫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도 정작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
■ 초음파로 방광 내 소변량 확인

급성요폐의 진단은 초음파로 방광 내 소변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보통 배뇨 후 잔뇨량이 400㎖ 이상이면 급성요폐로 진단한다. 응급 상황에선 방광이 팽창돼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혈압 상승, 호흡 곤란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방광 파열로 응급수술을 해야 한다.

급성요폐의 첫 번째 치료법은 소변을 빼내는 것이다. 도뇨관을 통해 소변을 배출하거나, 필요 시 치골 상부에 구멍을 내 방광에 직접 관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소변을 뽑아낸다.

급성요폐를 예방하려면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하루 1.5ℓ 이상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급성요폐는 남성에게 생길 확률이 여성보다 13배나 높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립선 건강을 체크해야 하고, 음주나 감기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은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지만,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치골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 의심해 봐야 한다.

좋은삼선병원 이영익 과장은 “급성요폐 환자들은 평소 술 커피 홍차 콜라 등을 피하고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급성요폐의 주원인인 전립선 건강을 위해선 토마토와 같은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