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0세 건강시대…나이 듦은 여유다

50~80대 라인댄스 삼매경…스텝 꼬이지만 표정은 밝아

  • 신윤옥 시민기자
  •  |   입력 : 2024-09-22 18:46:1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민센터 등 행사 참여를

나이 듦은 여유다.
시니어들이 부산 금정구 장전동 새마을금고 3층에서 라인댄스를 배우고 있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새마을금고 본점 3층이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 오십 대에서 팔십 대까지 시니어들이 모여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는다. 시니어들의 스텝이 꼬이고, 웨이브에 몸은 나무도막처럼 굼뜨지만, 표정은 밝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WHO의 2023년 사망 통계(Mortality database)를 활용해 산출한 내용을 보면 OECD 회원국 중에 대한민국 칠십 대에서 팔십 대 자살률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100세 시대 사회 문제로 되어 버린 노인들,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그들이 머물 곳을 곳곳에 마련해 두었다. 경제적인 여유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본다면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가까운 주민센터나 각 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이 즐비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즐기자는 마인드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라인댄스 남경아 강사는 “수강생들은 처음엔 나이 타령을 하시고, 힘들어하셨는데,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몸에 맞게 잘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라인댄스 장점은 몸을 격하게 움직이지 않고 하는 운동이라 나이와 상관이 없어요. 무엇보다 외워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어 여러 곳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강사는 회원들을 향해,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스텝이 꼬인다며 집중을 강조한다.

나이는 묻지 말라는 어르신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집에 있으면 꼼짝 하지 않고, 겨우 걷기만 한다. 그런데 여기 오면 살아 있는 것 같아 결석 안 하고 나온다”며 땀을 훔치는 모습이 소녀 같다. 얼굴이 신문에 나와도 되느냐는 질문에 “지은 죄가 없어 괜찮다”며 환호다.

하루가 지겹다는 노인과 하루 시간이 짧다는 노인의 차이는 표정에 드러난다.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세월의 흐름이다. 지금껏 보던 시선을 한 번쯤 다른 곳에 둔다면 삶이 바뀔 수 있다. 누구든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수업한다는 강사와 그것도 어렵다는 시니어 회원들, 모두 아름답다. 인생은 즐기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며, 나이가 든다는 것은 여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9. 9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