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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체질 맞는 운동·음식으로 노년 대비

  • 강동민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4-01-01 18:47:43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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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것과 함께 고령화 시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평균수명 증가가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젊고 건강한 청년의 시간보다 체력이 약해지고 아프기 쉬운 노년의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라는 표현처럼 100년을 살게 되면 65세부터 100세까지 35년을 노인으로 살아야 한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노년에 대비해야 한다. 경제적인 준비와 외로움을 달래줄 인간관계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아픈 상태로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건강한 노년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 첫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좋은 ‘기운’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기(氣)는 몸을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를 말한다. 좋은 기운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병에 쉽게 걸리지 않도록 하며 항상 활기찬 생활이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본인의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금양 금음 수양 체질이라면 체내에 정체되기 쉬운 열을 발산하기 위해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목양 목음 토양 체질은 일광욕과 산책으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체질에 맞는 영양분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모든 음식물은 고유의 속성이 있고, 사람 또한 체질에 따른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에서 부족한 부분은 음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예를 들어 금양 체질은 생선이나 조개류, 특히 흰살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목양 목음 토양 토음인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고기가 잘 맞는 편이다. 수양 수음 체질은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육고기를 모두 먹어도 된다.

세 번째는 음양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음양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열’과 ‘수분’의 관리 두 가지이다. 열이 너무 많은 ‘양’ 체질은 그 열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열로 인해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열이 부족한 ‘음’ 체질은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온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체되기 쉬운 잉여 수분을 땀으로 배출시키는 것도 좋다.

네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몸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신건강이다. 요가 명상 기공 등으로 관리하거나 종교 취미생활 등으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야 한다. 정신건강이 무너지면 육체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통한 관리이다. 현대 의학과 한의학은 각자 장점이 있다. 현대 의학의 체계적인 건강검진과 한방의 예방의학적 지혜가 조합되면 훨씬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병이 생기고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노년기의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 젊을 때부터 연금과 보험을 준비하듯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준비는 청년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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