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수현의 꽃] 된다 된다 잘된다 더잘된다

<11>행운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4년 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기업인 은산해운항공(주) 양재생 회장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부산 화전산단 사무실에서 키우는 행운목이 7년째 꽃을 피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행운목 꽃은 향기가 좋은 데다 여간해서는 보기 힘들어 행운목이 꽃을 피우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행운목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자생하는 식물로 영문명이 ‘Lucky Tree’입니다.
이후 매년 행운목 개화 소식을 전해온 양회장이 지난 6월 말에는 흥분된 목소리로 행운목에 열매가 맺혔다는 빅뉴스를 전해왔습니다. 평생 행운목을 키워도 꽃 한번 보기가 어렵다는데 17년 넘도록 매년 봄이면 꽃을 피우는 데다 올해는 열매까지 맺었다니 신기한 일은 분명합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이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행운목 꽃을 본 사람은 더러 있어도 열매까지 보는 경우는 드물다 보니 꽃과 열매로 이어지는 자연의 함수는 행운목에 있어서는 신비로움이 한층 커지는 듯합니다. 처음 초록색이었던 열매는 영롱한 진액이 배어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달 정도 지나자 황금색으로 변해갔습니다.

행운목 꽃대에 달린 초록색 열매에 영롱한 진액이 배어나고 있습니다.
처음 초록색이던 행운목 열매가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름다운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행운을 안겨주는 상징물이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이는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힘에 대한 주술적인 호기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습니다. 상징물을 가까이 한다고 해서 행운이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더해진다면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입니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는 ‘행운이란 준비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세네카의 말은 노력 없이 행운만을 바라는 몽상가에 대한 일침일 수 있습니다. ‘된다 된다 잘된다 ~ 더 잘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를 사훈으로 삼고 있는 양 회장의 초긍정 에너지가 17년 넘게 행운목의 꽃을 피우고 황금색 열매까지 맺게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행운목은 12월에서 이른 봄에 이르는 시기 꽃을 피우는데 낮에는 봉오리였다가 밤이 되면 활짝 피어납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하나둘씩 봉오리가 터지면 열흘 정도 꽃망울에서 천국의 향기라고 할 만한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가 주위를 가득 채웁니다. 행운목 꽃의 꽃말은 이름 그대로 ‘행운’, ‘행복’입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속보] 트럼프 “UFC 회장에 백악관 대변인 제안, 광기 어린 좌파로부터 우리 지켜야”
  3. 3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4. 4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5. 5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6. 6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7. 7[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8. 8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9. 9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10. 10[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2. 2[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부산·울산·경남 영하권 초겨울 추위…일교차 유의
  2. 2부산서 부탄가스 난로 폭발 사고... 2명 화상
  3. 3부산시, 국제e스포츠연맹에 임대료 유상 전환 통보... 사무국 해외 이전 우려
  4. 4금관가야 왕도 김해, 내년 '고도' 지정 도전
  5. 5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6. 6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7. 7[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8. 8[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9. 9[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0. 10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