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캉스 특집-경남 통영시] 강구안 다리, 동·서피랑 야경 포인트…남망산공원 디피랑도 장관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3-07-13 19:02:45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경리·유치환 등 흔적 지천
- 충무김밥·꿀빵 안 먹으면 후회
- 이순신공원서 ‘바다 멍 때리기’

아름다운 바다와 올망졸망 섬들이 반겨주는 경남 통영시는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바다의 낭만을 머금은 곳이다. 또한 통제영(조선시대 해군사령부) 3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토양은 박경리 김춘수 윤이상 유치환 전혁림 등과 같은 국보급 문학·예술가들을 배출한 예향(藝鄕)이다.
벽화 마을로 잘 알려진 동피랑. 통영시 제공
윤이상공원, 청마문학관, 전혁림미술관 등 시내 곳곳에서 통영 출신 예술가들의 흔적과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통영은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도 적격이다. 바다 내음을 머금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가뿐하게 즐길 수 있는 통영의 매력에 빠져보자.

이번 뚜벅이 여행은 통제영이 들어섰던 당시 통영성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구도심 일대다. 낭만 여행이 시작되는 곳은 통영중앙시장과 강구안으로 통영관광 1번지이다.

통영 중심항인 강구안. 통영시 제공
통영중앙시장은 해산물과 건어물,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하는 좌판과 횟집이 즐비하다. 조선시대 통제영이 들어선 이후 매월 2일, 7일에 장이 섰다고 한다. 이때 개설된 정기시장의 명맥을 지금도 잇고 있다.

시장 앞에는 통영 중심항인 강구안이 자리잡고 있다. 강구안은 다른 항구보다 상쾌하고 활기차다. 충무김밥 꿀빵 등 각종 먹거리도 찾을 수 있다. 특히 강구안 친수시설 사업이 최근 완료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새로 건립된 강구안 다리 위에 올라가 동피랑 서피랑 세병관 등 야경을 보노라면 낮에 즐기지 못한 색다른 통영의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시장 뒤에는 동피랑(동쪽 벼랑) 벽화마을이 위치한다. 벽화 명소답게 마을 입구를 시작으로 닿는 길목마다 그림이 수놓아져 있다. 소라고둥 속 같은 좁은 골목 사이사이 벽화들을 감상하다 보면 동포루가 있는 전망대에 도착해 강구안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푸른 통영 앞바다와 어우러진 비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동피랑에서 바라본 건너편 남망산공원에는 디지털파크인 ‘디피랑’이 야간에 운영된다. 1.5㎞ 산책로에 생동감 있는 디지털 조명을 비춰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면서 통영의 대표적인 야간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망산공원에서 15분 정도 걷다 보면 이순신공원이 나온다. 공원 입구에는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허리춤에 장검을 차고 당당히 호령하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먼저 만난다. 탁 트인 곳에서 일렁이는 파도에 비친 윤슬을 바라보며 ‘바다 멍때리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피랑의 맞은편 서피랑은 마을 정비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태어났다.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피랑 마을길은 청년들이 창업하고 도전하는 동네로 또다시 변신하고 있다. 마을 곳곳에는 카페와 공방, 음식점 등이 들어섰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그가 쓴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 주 배경지로 유명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