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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어깨관절 덜컹거리고 운동반경 줄면 오십견…충격파 요법 등 효과

  • 이윤찬 화인마취통증의학과 서면점 원장
  •  |   입력 : 2023-01-16 19:13:5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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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들기조차 어려운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회전근개 파열일까 아니면 염증이나 오십견일까. 현대인에게 만성적인 어깨 통증과 목 통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서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거나 고개를 숙여서 휴대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거북목’ 등 목 관절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함께 어깨에도 무리가 가해져 통증이 발생한다.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돌리기 어렵고, 웃옷을 입거나 벗을 때 속옷을 채우기 힘든 상태, 그리고 야간 잠자리에서 옆으로 돌아눕기 힘들고 통증으로 인해 자다가 깨는 것은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목과 어깨 쪽 통증 때문에 만성적인 뻐근함이 느껴질 수 있다. 주로 50대 연령층에서 발병해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이는 영상학적으로 큰 이상이 없지만 염증으로 인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제한된다.

보통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던 중 어깨를 다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정 각도에서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으며 걸리는 느낌과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 중에 통증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엑스(X)레이와 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십견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깨 주변에 생긴 염증이나 파열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발병 초기에는 회전근개 파열 같은 다른 질환과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으나, 시간 지나면 어깨 관절의 덜컹거리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어깨의 운동범위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오십견 치료는 주로 비수술 방법이 시행된다. 수술 없이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호전되는 결과를 보인다. 유착이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우선 주사요법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회전근개, 견갑거근 등 어깨 목 주변부의 섬유화된 근육을 충격파로 풀어주고, 도수치료로 움직임을 회복하면 통증과 기능 모두 회복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상태에 따라 재생증식 주사(프롤로, DNA)로 치료가 가능하다. 염증을 먼저 감소 시킨 뒤 찢어진 인대에 세포 재생의 원료가 되는 물질을 주입해 인대 증식을 촉진하는 원리로 인대를 보강하고 체외충격파로 혈류 공급을 증진시켜 재생을 도와준다. 이러한 치료는 통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절구축의 확률을 낮춤으로써 치료 후 재활기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재생치료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는 관절경 수술 등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환자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고 완쾌되는 양상을 보인다.

어깨 통증은 일상 생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운동과 취미활동 등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활동량이 떨어지고 근육이 굳기 쉬운 겨울철은 관절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난다.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나면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증상이 생겼을 때 미루지 말고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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