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코로나 롱코비드’ 탕약 치료 땐 호전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2-10-31 19:34:0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얼마전 한 어르신이 오랜만에 진료를 받으러 오셨다. 반가워서 인사를 드리니, 어르신은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죽다 살았다”며 그간의 사정을 말씀하셨다. 많은 환자를 보는 의사조차도 이제 일상이 된 코로나19 후유증에 둔감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후 현재까지 2500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후유증 역시 급속도로 늘었다. 최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 상병코드가 2020년 10월 신설된 후 올해 7월까지 5만4463명이 진료를 받았다. 대증치료로 인해 다른 질병코드에 등록된 환자들도 있으니 실제 후유증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라, 결국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의학의 입장에서는 곤란하기 짝이 없는 질병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자체가 변이를 계속하며 진화하고 있어 증상과 그 후유증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의 논의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12주 이후에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징후가 지속되는 것’을 만성 코로나19 증후군(롱코비드)으로 정의한다. 급성기 또는 아급성기 합병증으로 정맥혈전색전증 심근염 심낭염 뇌염 및 갑상선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후유증이라고 하면, 이들 두 가지의 합병증 및 후유증과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이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러한 코로나19 후유증의 주요 증상을 살펴보면, 결국 인체의 회복력 차이에 의한 것으로 귀결시킬 수 있다. 쉽게 말해 같은 자연재해를 겪더라도 국가의 인프라 수준에 따라 복구력에 차이가 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한의학은 예부터 인체의 기운과 회복력을 증가시키는 것에 의학의 목적성을 두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병은 인체의 폐와 호흡기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동의보감에서는 ‘폐주기’(肺主氣·폐는 인체의 기운을 주관 한다)’라고 하였다. 즉, 폐가 병 들면 인체의 기가 약해지고 회복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코로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보도된 바에 의하면 2년 넘게 후유증을 겪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반에는 면역과 폐 기능의 회복을 위해 침법 및 구술을 먼저 시행한다. 폐정격 등의 침법은 코로나로 인해 이미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후유증의 양상이 심하다면 탕약 등의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예로부터 큰 병 후에 사용돼 오던 십전대보탕 녹용대보탕 경옥고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후유증의 양상이 너무 오래되고 깊다면 공진단 등과 같은 약들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너무 오랫동안 진행되다 보니, 대다수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증상과 후유증에 대해 무덤덤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병이라는 것은 우리의 무덤덤함과는 상관없이 일상 생활을 망쳐버릴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후유증 치료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