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이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BGMI는 한국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만든 게임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흥행 중인 배틀그라운드의 인도버전이다. 인도에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해 현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인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처음이 아니다. 앞선 2020년 9월에도 인도 정부는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을 퇴출했다. 당시 인도정부는 중국과 국경분쟁이 격화되자, 중국 게임 앱 118개를 퇴출했다. 중국의 ‘텐센트’ 사가 공급사였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절치부심한 크래프톤은 지난해 인도에 지사를 세웠다.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하여 중국의 텐센트 대신 직접 공급에 나섰다. 이후 인도시장에서 다시 인기몰이에 성공하다가 다시 퇴출 조치를 당한 것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인도 북부 러크나우의 16세 소년이 게임을 못하게 하는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인도 내 비디오 게임 규제 여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편 크래프톤 관계자는 “유관 부서 및 기업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