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와이라노]부산 여행 필수품 '부비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뭐라노’의 마스코트 라노(RANO)입니다. 싱싱한 초록 잎이 생동하는 봄은 초식동물 라노가 가장 반가워하는 계절. 기분 좋게 점심으로 싸 온 달래를 아삭거리고 있던 라노에게 A 선배가 사진을 내밉니다. “이거 라노 씨가 엄청 좋아할 것 같아서 찍어왔어요!”

주말에 한 음식점에 들러 먹고 온 냉이 샐러드 사진이었어요. 한 입 가득 먹으면 숲을 통째로 삼키는 기분이라고 호들갑 떠는 선배 말에 궁금증이 솟다가 이내 고개를 젓습니다. 아무리 샐러드라도 닭고기·연어 같은 재료가 들어가 있다면 초식동물인 라노에게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

시무룩해진 라노에게 실망 말라며 손사래를 치는 선배. 이 식당의 요리는 모두 ‘비건’이니 걱정하지 말랍니다. 비건? 눈을 반짝거리는 라노에게 선배가 의기양양하게 종이 한 장을 펼쳐 보입니다. “부산에 있는 비건 식당들을 모아둔 지도에요. 라노 씨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소개돼 있어요.”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라노의 눈에 비장함이 감돕니다.

라노가 탕라마 씨와 함께 부산 비건 지도를 보며 군침을 삼키고있다. 그래픽=한하람
“안녕하세요. 비건 지향인 탕라마입니다.”

꽃 피는 4월, 밀 익는 5월이라는 뜻을 가진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비건 빵집 ‘꽃사미로’에서 비건 지도 제작자 중 한 명인 탕라마 씨를 만났습니다. “비거니즘은 넓은 의미에서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며 동물을 착취, 이용, 학대하는 것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신념 내지는 삶의 방식입니다. 이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비건이라고 해요.”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비건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최근 250만 명으로 그 수가 크게 증가. 최근 스타벅스나 CU 같은 대중적인 기업들에서도 비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비건 지향 생활을 하기 전부터 블로그 맛집 포스팅을 즐겼다는 탕라마 씨는 비건 생활을 시작한 후에도 다양한 ‘맛집’을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건 식당에 대한 정보 부족과 네트워크 부재에 아쉬움을 느껴 작년 여름부터 부산 비건 지도를 제작하기 시작, 같은 해 11월 무료로 부산 비건 지도를 선보였습니다. “전국을 다 돌아다녀 봤는데, 자부심이 생길 정도로 맛있는 비건 음식점들이 부산에 정말 많아요.”

현재는 부산 비건 지도에서 더 나아가 ‘부산 비건 도장 깨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비건 업체 중 전 메뉴가 비건이거나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비건 지도 팀이 추천하고 싶은 업체들(식당, 카페, 술집, 제로웨이스트샵, 공방, 서점 등)로 구성된 지도에 방문 업체 도장을 채워나가는 방식입니다. 도장을 받아 이벤트에 참여하면 비건 관련 제품을 선물받을 수 있고, 도장 하나만으로도 응모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부산 비건 지도(@busan_vegan_map) 계정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스탬프 지도(5000원)는 대부분의 참여업체에서 판매 중.

스탬프 지도를 직접 구매했다는 비건 지향인 이아라(26) 씨는 “비건 지도를 통해 주변인들과 게임을 즐기듯 편하게 비건 음식점들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전보다 채식을 주변인에게 편하게 권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 기쁘다”고 했습니다.

부산 비건 지도와 스탬프 지도. 국제신문
“서울은 정체되어있다고 느껴졌던 반면, 부산은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즐거웠다. 그래서 5년쯤 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가게를 열게 됐다”는 꽃사미로의 대표 임은주 씨. 부산 비건 지도에 관해 묻자 “아직은 일주일에 한 두 분 정도로 비건 도장깨기 참여자 수가 많지는 않다.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참여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응원을 건넵니다.

많은 이들의 바람과 응원이 담긴 비건 성지 부산의 ‘부산 비건 지도’. 이렇게 소개만 해드리면 아쉽겠죠? 우리 구독자분들을 위해 라노가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와이라노 화면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공유해주세요! #국제신문뭐라노 #라노x부비지 #라노랑도장깨기 해시태그를 함께 올려주신 독자분들 중 5분을 추첨해 ‘부산 비건 도장 깨기’의 스탬프 지도를 보내드립니다! 환경과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진 요즘. 라노와 함께 부산에서 채식 한 끼 어떠세요?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