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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질병 막고 치료하는 핵심은 면역력

  • 윤경석 한국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1-12-20 19:14:5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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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면역 상태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언제나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빠지지 않는 이야기이다. 의료인이면 누구나 고민하는 화두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감염병과 합병증은 예방이 가능하고 쉽게 이겨낼 수 있다.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전염력이 강한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뿐만 아니라 베체트, 류마티스, 아토피 등의 자가면역 질환에 취약해진다.

건강한 면역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환자와 의사들이 노력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도 딱히 내세울 만한 치료법이 여의치 않다. 건강한 면역 상태라는 것은 균형 있는 몸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너무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체온, 혈압, 신진대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면역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려운 것이 잘 먹고 잘 쉬는 것이다. 잘 먹는다는 것은 신체에 필요한 음식물을 상황에 맞게 섭취해 소화하는 걸 뜻한다. 잘 쉰다는 것은 정신적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대한 해답이 한방의학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방의학은 질병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신체 기능의 균형으로 보고 있다. 질병을 극복하거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대·소변을 원활하게 소통시키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탕약이나 환 산제 등으로 인체 오장육부의 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소화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의 운행을 조절하고 도인안교(팔·다리 운동을 하고 안마를 하는 치료방법)를 응용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와 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한약이 프리바이오틱스의 역할을 하여 장내 건강한 세균을 늘리고 유해균 수는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는 이를 응용해 한약을 발효하거나 효소를 첨가해 그 기능을 극대화하는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평소 한약을 통해 장내 세균 활성화와 오장육부 운동을 원활히 하고, 침 치료로 기혈의 순행을 원활히 하면 신체의 균형이 중립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건강한 면역도 가질 수 있게 된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지 않고 회복도 빠르다.

만일 독감 등의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감염됐을 때도 구미강활탕, 마행석감탕, 사간마황탕, 소시호탕, 은교산 등을 체질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 회복기에는 육미지황탕, 경옥고, 공진단 등을 활용하면 체력 회복과 면역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평소 피로감을 느끼고 음식 소화와 배변 활동 등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감염병에 노출이 된다면 면역체계가 우리 몸을 보호해 내기는 힘들 것이다. 이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더욱 더 건강한 삶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한국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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