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다초점 인공수정체와 노안백내장 수술

  • 윤상문 누네빛안과 원장
  •  |   입력 : 2021-03-29 19:18:5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근래 계절에 관계없이 수술 환자가 많이 늘었다. 노안백내장 수술 환자 덕분이다. 물론 이전에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였지만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는 코로나19다. 안경 쓰는 사람이 마스크와 안경의 동시 착용에 몹시 불편해하기 때문이다.단백질로 이뤄진 눈의 수정체는 노화로 인해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수정체가 하얗게 변한다. 이를 백내장이라 한다. 수정체 변성으로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거리에 따라 변하는 초점을 망막에 정확히 맺을 수 없게 된 상태를 노안이라 한다.

백내장과 노안은 근본적으로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동시에 생긴다. 수정체를 제거하여 백내장을 치료하고, 조절 기능을 대신 해줄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백내장 수술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밖에 없다.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원래 수정체만큼 자연스럽지는 않다. 현재 노안백내장 수술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야간 빛 번짐과 흐릿한 시야 증상. 이는 노안백내장 수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회절렌즈의 경우 인공수정체 표면에 동심원 디자인을 이용, 원거리와 근거리 초점에 사용되는 빛을 나누는 원리기 때문이다. 적당히 정해진 거리의 초점을 잡아주기 때문에 젊은 시절 근거리 시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사용된 지는 20여 년 됐지만 이 같은 광학적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한계 때문에 지금처럼 보편적으로 시행된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부작용들을 개선하는 여러 방법이 접목되고 있다.

인공수정체가 갖는 초점 심도를 증가시키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인공수정체의 초점 거리를 좀 더 세분화해 환자 개인의 생활 패턴에 가장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도 함께 교정할 수 있어 시력저하와 노안을 동시에 교정하는 장점이 있다. 해서, 노안백내장 수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노안 치료의 가장 보편적 방법이 되었다.

노안은 노화에 의한 것이니 우리가 늙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반드시 찾아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언택트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우리는 시각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증가해 눈의 노화가 더 빨리 올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살게 됐다. 이제는 근거리 작업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쉬면서 눈 초점을 풀어줘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든지, 비타민 등의 항산화제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돼버렸다.

노안이 진행돼 불편을 느끼게 되면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 지금도 인공수정체의 광학적 한계점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 등 새로운 수술법도 계속 연구되고 있다. 결국 향후 거의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노안백내장 수술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윤상문 누네빛안과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