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림동계곡·칠선계곡서 더위 싹
- 용추계곡서 즐기는 캠핑도 일품
- 연꽃 활짝 핀 상림공원도 가볼만
경남 함양군은 지리산, 덕유산 등 2개의 국립공원과 황석산, 기백산, 백운산, 대봉산, 오봉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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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남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승으로 알려진 화림동 계곡과 농월정 모습. 함양군 제공 |
함양군에는 조선 시대부터 백두대간 남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승으로 널리 알려진 화림동 계곡이 있다.
화림동은 꽃과 초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 곳은 24㎞가 넘는 긴 계곡이라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중심으로 불린다. 계곡 내의 정자와 누각을 엮어 조성한 선비문화 탐방로(10.1㎞)는 일품 관광코스다. 탐방로를 따라 선비가 된 듯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 보면 여덟 개의 정자가 여덟 개의 담 옆에 있다는 ‘팔정팔담’의 풍경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옛날 선비들이 시원한 정자에서 시를 읊으며 여유를 즐겼듯, 몸과 마음을 한가로이 하고 선비문화 탐방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바캉스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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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용추계곡. 함양군 제공 |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리는 칠선계곡도 함양의 자랑이다. 칠선계곡은 지리산과 계곡의 진수를 맛보며 더위를 날리고 싶은 이에게 권 할만 하다.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칠선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인근에 지리산 자연휴양림, 추성산촌생태마을, 백무동 야영장,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과 염소 불고기 흑돼지 산삼 백숙을 파는 음식점을 만날 수 있다.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에 이르는 10㎞의 한신계곡도 일품이다. 서암정사, 벽송사, 지리산 가는 길(오도재)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한신계곡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천년 숲 상림공원은 한창 물오른 푸른 나무들과 인근 활짝 핀 연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이들에는 용추계곡을 권한다.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 탓에 진리 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고도 부른다. 유학자 돈암의 후손이 지은 심원정과 신라 소지왕 때 각연대사가 창건한 장수사 일주문을 만날 수 있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이루고 소로를 따라 오르는 주변 계곡의 절경을 보면 그대로 주저앉아 살고 싶어진다.
용추계곡에는 가족과 함께 함양의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있다.
용추계곡 오토캠핑장은 자동차 야영장(텐트 사이트) 28면, 캐빈하우스 7동, 취사장, 화장실 등 편익·위생시설을 갖추고 있다.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 등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기엔 최적이다. 농월정 국민관광지에도 자동차 야영장 25면, 캐빈하우스 6동, 취사장, 화장실 등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있다. 어르신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