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포막 성분 강글리오시드와
- 배아 발달과의 상관성 밝혀내
- 효과적인 난자 성장에 도움
- 식물생명공학학회지에 발표
체외수정(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난자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강글리오시드가 충분히 제공되면 배아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당지질을 강화해 배아의 질을 높이면 곧 임신율 상승과 연결되므로 난임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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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민성훈 박사가 미세수정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 제공 |
좋은문화병원은 난임의학연구소 민성훈 박사의 ‘식물유래항체(mAbPCOK)와 강글리오시드의 항암 효과에 관한 연구(Relationship between ganglioside expression and anti-cancer effects of a plant-derived antibody in breast cancer cells)’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식물생명공학학회지(Journal of Plant Biotechnology)’ 9월 호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체외수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자는 핵을 포함한 세포질과 세포막으로 구성돼 있다. 난자의 세포막은 영양분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며 세균을 억제시켜 면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수정란 배양 환경과 배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주요한 연결 기관인 것이다. 난자의 세포막은 인지질과 당지질로 나뉘는데, 당지질에 속하는 하나가 강글리오시드다. 이 강글리오시드가 충분해야 난자의 세포막이 건강해지며 난자의 성숙과 수정, 착상 전 배아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컨대 강글리오시드가 풍성해지면 배아 발달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민 박사는 쥐의 면역세포에 식물유래단일항체(mAbPCOK)를 주입, 강글리오시드 발현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GM1 GD1a GD1b GT1b 등이 대표적 강글리오시드이며, 이는 전체 강글리오시드의 약 90%를 차지한다. 더군다나 식물유래항체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항암 효과가 크다는 점도 검증했다.
민 박사는 “식물유래항체와 강글리오시드의 관련성을 밝힌 이번 연구를 통해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중요한 난자의 성장·성숙에 좀 더 효과적인 배양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난임치료 기술 발전과 임신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좋은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는 시험관 아기 시술의 임신 성공율을 높이는 20편의 연구 결과를 최근 세계 난임생식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임신과 난임(Fertility and Sterility’ ‘사람과 생식(Human Reproduction)’에 발표했다. 시험관 아기와 무정자증 치료를 포함한 첨단 난임치료 기술과 염색체 검사법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매년 국내외 저명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