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통통하면 잘 크고, 뚱뚱하면 안 큰다…아이 키 성장 영향 주는 ‘소아비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28 18:42:28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키와 체중과의 관계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키는 통통하면 잘 크고, 뚱뚱하면 안 큰다’이다. 실제 진료실에서 보면 마른 몸으로 키만 쑥쑥 크는 아이도 많이 있지만 이는 잘 먹어도 활동량이 많거나 체질적인 특징으로 인해 살이 붙지 않는 것이지, 영양이 부족하지만 성장이 잘 이뤄지는 사례는 드물다. 이렇다 보니 자라나는 아이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식사량에 집착하는 부모가 많은데, 아이가 비만해지더라도 나중에는 키가 될 거라는 생각에 조절하지 않는 부모들이 꽤 있다.

하지만 통통 수준을 넘어서 뚱뚱해지면 키 성장은 오히려 감퇴하게 된다. 호르몬과 지방과의 관계 때문이다. 성장호르몬 등의 자극으로 뼈 길이가 성장함으로써 키가 자라는 것인데, 비만해지면 성장호르몬은 뼈보다 체지방에 더 많이 관여해야 하므로 키는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인해 야기되는 조기성숙도 이유 중 하나다. “저는 지금 키랑 초6 때 키가 같아요”라고 말하는 이가 종종 있다. 이런 식으로 키가 빨리 크는 바람에 유전적인 키보다 최종 키가 5㎝ 이상 작아진 경우가 조기성숙 사례다. 조기성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체중이 자신의 표준보다 20% 이상 증가해 비만하게 될 때도 쉽게 발생한다. 비만하게 되면 체지방이 성호르몬 역할을 하기 시작해서 빠르게 어른이 되기 위해 뼈와 몸집을 일찍 성장시키는 원리다. 빨리 크면서 오히려 키를 손해 보게 되는 것이지, 결코 유전보다 더 잘 자라게 되는 건강한 키 성장이 아니다.

“어릴 때 잘 먹고 살이 많이 쪘던 아이가 나중에는 키도 많이 크고 날씬해지던데요?”라고 질문하는 부모도 있다. 살이 쪄 보이지만 성장 과정에서 키가 잘 크는 아이는 체중과 체지방, 근육의 비율이 조화롭다. 검사상 성장판 활성도와 성장호르몬의 지표도 좋다. 먹는 것과 비례해 운동 등 활동량도 많다 보니 체지방이 많은 상태에서도 비율이 조화로운 것이다.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직접 검사를 통해 미리 알아보시는 것을 권한다.

또한 소아 비만이 무서운 이유는 사춘기 이전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이후 지방세포의 변화에 의해 자연스레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학업이 힘들고 예전보다 운동량이 현격히 감소한 요즘은 한번 시작된 비만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인이 돼 스스로 만든 비만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만, 소아의 비만은 관리에 의한 영향이 크므로 어른의 관심과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소아 비만을 유발하는 여러 원인 중에서도 우선으로 꼽는 것은 역시 인스턴트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정크푸드의 섭취다. 원래 식탐이 있는 아이도 있지만 대개는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를 접하면서 식습관이 바뀌게 된다. 모든 음식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가공식품에 눈을 뜨는 시기에 반드시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도 소아 비만의 원인이 된다. 운동과 수면은 키 성장과 체지방 억제, 신진대사 유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이전보다 어린 나이에 학업이 많아진 요즘, 운동과 수면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지만 건강한 키 성장은 물론 결과적으로 공부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이므로 시간을 현명하게 분배하는 것이 좋겠다.

심재원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9. 9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4. 4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5. 5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6. 6[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7. 7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8. 8[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10. 10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 1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9. 9부산 북구, ‘숙등 공유어울림파크’ 내년 4월 개관…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10. 10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5. 5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6. 6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7. 7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8. 8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9. 9[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10. 10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