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바이러스 뇌수막염, 아이 손씻기로 예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2 18:40:24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뇌수막염은 여러 바이러스에 의해 뇌를 감싼 뇌수막(거미막과 연질막 사이)에 비교적 흔하게 생기는 급성 염증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소아에서 더 흔하다.

콕사키 에코 파레코 등을 포함한 장 바이러스가 원인의 80~90%를 차지하며 볼거리가 동반되기도 한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 홍역, 풍진 바이러스, 호흡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장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남부지역에서 먼저 유행해 북쪽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되고, 4~6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바이러스 혈증을 일으키는데, 대부분은 우리 몸의 방어 기전에 의해 중추신경계로 들어가지 못하나 면역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바이러스가 뇌 모세혈관이나 맥락얼기를 통해 침범,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열, 심한 두통, 구역, 구토가 급성으로 나타나고, 어린아이는 심하게 보채거나 졸려 하고, 수유가 곤란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두통은 대개 머리 앞쪽이나 전체 부위에서 나타나고, 큰 아이는 눈 뒤쪽의 통증을 호소한다. 무력감, 근육통, 광선에 대한 과민증,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부 강직 등 수막 자극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성 뇌수막염에 비해서 증상이 보통 더 약하고 서서히 진행된다. 드물지만 경련, 의식 저하,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때 뇌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임상 증상과 뇌척수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서 뇌척수액 검사 결과 백혈구 증가가 확인되면 수막염으로 진단한다. 뇌척수액 내 단백질, 당의 농도로 그 원인을 추정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이면 단백질 농도는 약간 증가하고, 당 수치는 대부분 정상을 보인다.

뇌척수액 검사로 뇌척수액을 일정량 뽑아주는 것 자체가 수막염에 의해 뇌압이 증가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어서, 동반된 두통과 구토 증상을 감소시키는 치료 효과가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일 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반면 다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하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안정을 취하고, 아스피린 외 진통제와 타이레놀 같은 해열제를 먹으며, 구토 억제제와 수액 등을 투여한다.

정상 면역 기능을 가진 환자는 대개 1, 2주 내 완전히 회복된다. 드물지만 뇌염이 동반된 경우라면 예후가 좋지 않다. 장 바이러스 뇌막염인 2세 미만 환아 중 약 10%에서 경련, 뇌압 상승 등 급성 합병증을 보이나 예후는 나쁘지 않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따로 격리할 필요는 없다.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에 대한 것이고,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에는 예방 효과가 없다. 장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없어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으로 예방해야 한다. 바이러스성 수막염의 다른 원인인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홍선영 미래어린이병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