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학장 임대아파트 750세대
- 고령자·장애인 입주자 대상
- 도시공사와 함께 행복지원사업
- 건강증진실 주 5일 운영하고
- 월 1회 커트 등 무료 머리손질
-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까지
- 주민 직접 봉사단으로 참여해
- 마을 가꾸고 홀몸세대 돌보기도
부산 사상구 학장동의 부산도시공사(BMC) 임대아파트. 5개 단지가 하나로 붙어 있으며, 750여 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의 65세 이상 주민은 단지 내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이하 학장복지관)에서 무료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커트 염색 등 머리 손질 서비스도 월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 사용법도 비용 들이지 않고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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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구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은 부산도시공사(BMC)와 함께 지역내 BMC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장동 BMC 임대아파트 입주민이 무료 이·미용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과 65세 이상 입주민들로 구성된 실버봉사단이 꽃길 조성 작을 하는 장면. 학장종합사회복지관 제공 |
이 아파트 관리·운영주체인 부산도시공사는 학장복지관과 함께 2017년부터 3년째 입주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나눔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행복나눔지원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건강증진실 ▷이·미용서비스 ▷스마트폰교육 ▷실버봉사단 ▷만물상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
건강증진실 ‘건강 올리go, 통증 내리go’의 경우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들이 학장복지관에서 찾아와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증진실은 주말을 제외하고 주 5일 운영된다. 건강증진실에는 물리치료뿐만 아니라 안마의자도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줄을 설 정도다.
이·미용서비스 ‘오늘은 머리하는 날’의 경우 커트, 염색, 파마를 각각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미용실을 운영하는 지역주민이 자원봉사를 하며, 많은 입주자가 머리하는 날을 기다리며 복지관에 수시로 문의한다.
주 1회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폰교육 ‘TalkTalk교실’은 스마트폰 사용에 힘들어하는 중·장년층에게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칫 멀어질 수 있는 1,3세대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버봉사단과 만물상서비스는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임대아파트에 입주한 노인으로 구성된 실버봉사단 ‘섬섬옥수’는 지역 내 홀몸세대를 방문해 안부를 챙김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변 환경정화 활동 및 꽃길 조성을 통해 마을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사업은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공동체 문화를 증진시키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노인이 섬섬옥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버봉사단 ‘섬섬옥수’의 한 회원은 “평소 복지관하면 식사를 제공해주고 프로그램을 받는 등의 서비스만 제공받다가 내 손으로 마을을 가꾸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다. 특히 이웃들과 친해져서 외로운 마음이 많이 없어졌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우리 동네 ‘만물상’서비스는 홀몸세대의 간단한 가전제품 수리와 소모품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물상’은 입주민 중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주민을 섭외해 진행할 예정이다.
학장종합사회복지관의 담당 사회복지사는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복지관이 단순하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게 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정다운 마을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복지관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장복지관에서는 부산도시공사와의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하게 서비스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부산도시공사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임대아파트 내 입주민의 단순 주거문제 해결을 넘어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입주민들을 보살피고 있는 것이다.
부산도시공사 정병석 주거복지처장은 “행복나눔지원사업이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장종합사회복지관과 사회적기업 ㈜더청연이 함께 올 3월 주민회의를 시작으로 학장동 문화거리 조성 사업을 실시했다. 학장동 문화거리 사업은 현재 BMC아파트 외부 옹벽에 벽화를 조성 중이다. 미술 작가들이 참여해 150m 가량의 BMC 아파트 외부 옹벽에 총 17개의 작품을 그리고 있다. 학장동 문화거리 조성으로 마을의 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동참하여 만드는 사업을 통해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향심이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