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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일본 출간 당시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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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이제 조금은 대중에게도 익숙해진 이 단어의 뜻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이다.
한 때는 원대한 포부와 큰 변화를 위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물론 여전히 이러한 ‘큰 그림’은 중요한 것이지만, 한 때 전세계를 강타했던 ‘웰빙’의 바람이 그러했던 것 처럼 그 큰 숲을 이루기 위해 심어지는 나무들이 ‘소확행’이라는 이름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소확행’의 어원을 찾자면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꼽을 수 있다. 1986년 출간된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에 등장하는 이 말이 가리키는 것은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돼 있는 속옷을 볼 때 등이다. 사소하고도 별 볼일 없는 것들이지만 이들은 그 성취가 확실하게 와닿는다.
취업, 결혼, 성공한 삶, 안정된 사회와 같은 조금은 불확실한 고민들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사람들이 이룰 수 있는 작고도 확실한 행복을 찾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라 할 만하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