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따뜻한 계절 봄이 시작되는 달이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으로 땅과 나무와 하늘이 미소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그러나 약사가 느끼는 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방문이 잦아짐으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물질에 대해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환경오염 문제가 봄철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절기 면역력 문제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증가되는 봄에는 부쩍 환자가 많아진다.
약국에서 쉽게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치료제는 주로 콧물을 멈추게 하는 먹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식의 콧물, 코 막힘 치료제로 비교적 효과가 빨라 증상을 잘 완화해준다. 그래서 쉽게 구입하고 정확한 진단과 평가 없이 사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그 결과 만성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고 천식, 중이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주 코안에 용종이 생겨 수술한 환자도 알레르기 비염 관리에 소홀해 임시방편으로 항히스타민제만 복용하면서 불편함을 참다가 2차 질환으로 악화된 환자였다.
일반적인 치료제로 사용하는 먹는 항히스타민제는 최근 부작용을 많이 줄인 2세대 제품을 사용하기는 하나 작용이 강한 것은 졸음이나 입이 마른 증상 등을 일으키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는 경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코 막힘에 사용하는 스프레이 형식의 코 충혈 제거제는 하루 2~4회 넘게 쓰거나 5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는 경우 반동성 충혈로 코 막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 용법을 지켜야 한다.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된다. 그래서 올봄에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장기 중 특히 코는 산소가 드나드는 곳이다. 산소는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어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산소의 드나듦이 원활할 때 우리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코의 건강에도 유념해야 한다.
올봄에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조절을 위한 노력과 함께 면역력을 길러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해 희망차고 따뜻한 2018년의 새봄을 맞이하고 행복하게 즐기도록 하자.
큰사랑약국 약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