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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다한증, 체질 개선과 부위별 처방 달리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8-07 18:43:4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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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이란 비정상적으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증상을 말한다. 날씨가 더워지거나 운동으로 인해 배출되는 땀은 체온을 조절하고 인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생리적 현상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감정기복,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특정 부위(특히 손, 발, 겨드랑, 얼굴, 사타구니 등)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다한증은 정상적인 기능으로 보기 어렵다. 이를 방치하면 악취, 습진, 무좀, 각종 피부염 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방 다한증치료는 체질 및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해 치료하므로 이른 시일 안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주로 기력을 보충하고 습열(濕熱)을 제거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한약처방과 경혈을 자극해 땀 분비신경의 과민반응을 조절하는 침술을 공통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머리(얼굴)에서 나는 땀, 손발에서 나는 땀, 신체의 한쪽에서만 나는 땀,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음낭이나 사타구니에서 나는 땀 등 발병 부위에 따라 처방과 처치가 다르다.

주로 머리에 땀이 나는 것을 ‘두한(頭汗)’이라고 한다. 머리는 모든 양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어서 양의 기운이 허해진 경우 땀이 많이 나게 된다. 간혹 습기가 머리로 몰리거나 위장의 기운이 강해 위로 치솟아 오르는 경우에도 발생된다.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위장에 열이,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심장의 열이 많은 체질이라 볼 수 있다. 손발 다한증과 겨드랑이 다한증은 공통적으로 긴장 및 스트레스의 작용으로 해당 장부에 열이 발생하므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장부 기능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쪽 몸에만 땀이 나는 것은 기혈 및 경락 순환이 안 되는 징조로 중풍이나 마비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흔히 중풍 후유증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음낭이나 사타구니에 나는 땀은 신장의 양기가 쇠약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기능 저하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혹 정상적이지 않은 전신적 다한증이 나타나는 경우 열성질환, 갱년기, 당뇨 및 갑상선항진증 등의 질환 탓에 주로 발생되므로 주요 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치료하면서 처방 약을 가감하거나 한방시술을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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