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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발목 염좌 예방하려면 준비운동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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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03-13 19:22:55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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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채 야외활동, 등산 등 무릎과 발목에 충격이 많이 가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움푹 팬 곳을 걸을 때 발목 접질림 현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었다'거나 '발목을 접질렸다'며 병원을 찾는 이들 대부분이 발목 염좌 환자다. 발목 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돼 발생한다.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릴 때 발목 바깥쪽 부분에 일어난다. 이 경우 흔히 부기와 함께 멍이 들고 발목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였을 때 일정한 방향으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인대가 파열되기도 한다. 염좌가 발생했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과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발목 관절에 통증은 있지만 인대 손상 및 기능 장애는 경미한 상황이다. 발목이 심하게 붓고 압통과 함께 3, 4일 후 멍이 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2도 염좌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발목질환인 발목 불안정성으로 발전한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 인대 손상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안정감이 떨어져 자주 발이 접질리는 증상인데, 1단계 발목 염좌를 경험한 환자의 30%가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겪는다. 발목 염좌 환자의 50% 이상이 1도 염좌(경도)에 속한다.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행에 문제는 없지만, 국소적인 압통이 있을 수 있고 뛰거나 격한 운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은 1주간의 휴식과 함께 약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3도 염좌(중증)는 인대가 완전 파열된 심각한 손상이다. 발목을 움직이는 데 제한이 있고 완전한 체중지지가 어렵다. 이 때문에 보행이 곤란하고 극심한 고통과 함께 부종, 출혈, 멍이 생겨 석고를 이용해 고정해야 한다. 심하면 파열된 인대를 복구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중증도의 회복 기간은 6주가 걸린다.

발목 염좌는 초기에는 주사 및 약물 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로 쉽게 회복할 수 있으나 만성 발목불안정으로 발전하면 교정치료(석고, 테이핑)나 심하면 발목인대를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발목 염좌의 주된 재발 원인은 발목 부상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늘어난 인대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생긴 관절의 불안정성이다. 우선 발목을 다치게 되면 'RICE 요법'으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ICE 요법은 충분한 휴식(Rest)과 급성 손상에 효과적인 냉찜질(Ice), 부종을 방지하기 위한 압박(Compression), 틈틈이 심장 위로 올려주는(Elevation) 거상법을 통해 초기 손상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발목운동을 꾸준히 해 발목 주변 근력을 키워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평소보다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어 발목 윗부분까지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최성종 바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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