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 동의보감] 피부소양증

긁지말고 원인 알아내는 진료가 우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2-23 19:10:43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올겨울 유난히 건조해서 그럴까.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데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아파트 경비원을 하는 60대 남성이 찾아왔다.  불규칙한 식습관 탓인지 2년 전부터 피부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했다.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지만 별 차도가 없어 이후 거의 포기한 상태로 긁다 보니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약해진 피부는 피멍이 들고 손자국으로 군데군데 벗겨져 있었다. 그는 생계 때문에 경비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해서, 개선 가능한 식습관을 조절하고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침, 한약, 약침치료를 이어 갔다. 가려움증이 견딜만할 정도로 호전되며 지금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요통을 호소하며 찾은 환자의 통증부위를 확인하던 중 인설(각질세포가 떨어지는 부스러기)을 동반한 붉은 피부 병변이 보였다. 가려움증도 심했다. 환자는 건조한 날씨와 나이 탓을 했지만 건선이라는 피부질환이었다.

장삼이사들은 허리나 머리가 아프거나 설사가 잦으면 병원을 찾는 반면 가려움증이 아주 심각하거나 전신 발진과 같이 눈에 두드러지는 경우가 아니면 건조한 피부 탓으로 돌리며 '괜찮아지겠지' 하고 내버려둔다.

가려움증은 여러 피부 질환 증상 중 하나로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건조한 피부 때문에 유발되는 증상이라면 내버려둬도 큰 문제야 없겠지만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거나 전신 질환으로 유발되는 증상일 경우 방치했다간 초기 치료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꼴이 된다. 여기서 더 심하게 긁게되면 홍반, 균열, 궤양, 색소침착 등이 일어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에는 아토피, 신경피부염, 두드러기, 건선, 옴, 벌레물림 등이 있다. 전신 질환에는 페쇄성 담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항진증이 있다. 초조할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질 수 있으며, 외부 물질과의 가벼운 기계적 접촉, 주위의 온도 변화,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피부 가려움증은 풍양(風痒) 풍소양(風瘙痒) 풍소(風瘙) 등으로 표현되며 원인은 혈열(血熱) 혈허(血虛) 습열(濕熱)을 들 수 있다.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과 약침, 침치료 등을 통해 피부 건강을 회복하거나 몸의 전반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가려움증을 치료할 수 있다. 피부 가려움증은 질환에 따른 관리뿐 아니라 생활속에서도 관리가 필요하다. 잦은 사우나나 때 미는 것을 피하고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가볍게 담그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좋다. 

피부가 가려울 땐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자. 정말 건조한 날씨라면 건조해진 피부 관리에 힘쓰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참는 것이 미덕이 아니다. 

이현미 삼세한방병원 진료과장·사상체질과 전문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7. 7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7. 7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8. 8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속보] 철원 육군 전방부대서 20대 하사 숨진 채 발견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