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복지칼럼] 뇌병변 장애인에 대한 편견 갖지 않기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5-27 19:42:10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그동안 필자는 장애인에 대한 범국민 인식 개선과 장애인 인권·권리보장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유형별 장애인에 대해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다. 오늘은 뇌병변 장애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의하면 뇌병변 장애인은 뇌성마비와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동법 시행규칙 제2조의 장애인 장애등급표에 따르면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수 있는 1급과 2급 뇌병변 장애인은 보행이 불가능하거나 일상생활 동작을 거의 할 수 없어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뇌성마비는 선천적 장애로 분류할 수 있으며 외상성 뇌손상과 뇌졸중은 후천적 장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장애력에 현격한 차이가 있고 장애경험에 따른 심리적, 정서적 태도도 다른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성민 소장은 뇌성마비 장애인을 지원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잘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는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착오는 지능이 낮으리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안면 근육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사지를 흔들며, 경직된 모습으로 걷기 때문이다. 혹은 호흡이 가쁘고 발성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알아듣기 힘든 말 때문에 지능이 낮은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뇌성마비 장애인들 가운데는 인지능력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성급하게 지능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나 단정은 금물이다.

둘째는 이용자의 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청중이나 여러 사람 앞에 서면, 대체로 긴장해 발음이 떨린다. 이런 경향이 과도한 사람들이 뇌성마비 장애인들이다. 그들은 긴장하거나 당황하면 발음에 곤란을 느끼고 목이나 사지, 안면 근육의 경직이 심해진다. 실제로 이들은 대부분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다. 발음 및 발성기관의 미세 근육들이 뇌손상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긴장과 함께 호흡도 가쁘고 불안전해 결국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뇌성마비 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이해한 것처럼 반응하다가 상대 쪽에서 질문하면 전혀 못 알아듣고 그때서야 당황해 하는 경우도 있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안거나 업어서 옮길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과 신체가 닿으면 갑자기 손발이나 온몸에 경직이 일어나기도 한다. 휠체어에 앉았을 때도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작은 흔들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바람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신체가 물체에 닿게 되면 그 부분의 근육이나 몸 전체의 근육이 갑자기 경직되면서 뻣뻣해지기 때문에 도와주는 봉사자나 활동보조인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뇌성마비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을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제대로 앉고 나면, 말로 알려준 다음 서서히 밀고 나가야 한다. 

김명근 (사)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