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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행복한 가정이 기업 경쟁력 밑거름입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일·가정 양립' 앞장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3-05-28 19:27:5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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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틸 직원 가족이 참석한 행사. 유니온스틸은 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자주 마련하고 있다.
- 기술보증기금·유니온스틸등
- 부산 기업 11곳 '탄력근무제'

- 여가시간 늘어 가사분담 효과
- 회사 업무 효율성도 높아져
- 오늘 도입 업체들 사례 발표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25~31일)을 맞아 29일 탄력적 근무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니온스틸 창립 기념행사의 한 장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탄력적 근무제도 적용의 확산이 필수적이다. 탄력적 근무제도는 크게 ▷스마트워크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차 출·퇴근제 ▷집중근무시간제 등으로 나뉜다. 스마트워크는 모바일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보는 것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총 업무시간을 정한 후 업무의 시작 시각과 종료 시각을 근로자 재량으로 정하는 것으로, 이와 비슷한 제도로 시차 출·퇴근제도가 있다. 시차 출·퇴근제도에 따라 근로자는 하루 법정 근무시간인 8시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결정한다. 집중근무시간제는 1주일의 총 근무시간 안에서 근무 요일 수를 근로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5일간 40시간 근무한다면 4일 근무로 정해진 40시간을 일하고 하루를 더 쉬는 방식이다.

현재 부산에서 탄력적 근무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총 11군데.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전혜숙 부장은 그중에서도 기술보증기금이 이 제도를 적극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정부로부터 '친가족경영인증'을 받은 부산의 대표적 기업. 기보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제도는 시차 출·퇴근제도와 원격근무제도다. 기보는 전국 곳곳에 지점이 분포한 특수성 탓에 주말부부가 많고 직원들의 출장도 잦다. 이에 따라 기보의 탄력적 근무제 도입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 역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례는 유니온스틸이다. 유니온스틸의 방성현 팀장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세미나(29일) 때 사례 발표를 맡는다. 방 팀장은 "기존 3조 3교대 근무제를 4조 3교대 근무제로 성공적으로 바꾼 결과 회사의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근로자들이 5일 근무 후 이틀을 쉬게 되면서 업무 관련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게 그 원인"이라고 전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전 부장은 "북유럽에서는 탄력적 근무제도 도입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남편의 여가도 늘어나면서 이것이 가사 분담으로 이어졌다. 기업 생산성이 올라갔으며, 저출산이라는 사회 문제도 극복했다"며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 부장은 "부산 지역은 아직 탄력적 근무제도 도입 수준이 걸음마 단계다. 기업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력적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노사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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