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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보증기금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
- 스마트워크로 출장부담은 줄어
- 기업, 사원 삶의 질 향상 적극적
# 직장인 김모(48) 씨는 주말마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고 있다. 김 씨의 아내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데, 김 씨는 전국에 지점이 분포된 회사의 특성상 부산에서 근무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보다 주말을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월요일에 출근하는 부담은 적다. 회사에서 시행하는 시차 출근제 덕분이다. 월요일 오전 중 특정 시간을 택해 늦게 출근할 수 있고, 금요일에는 한 두 시간가량 일찍 출근하는 대신 일찍 퇴근해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 고향 서울을 떠나 부산에서 근무하는 박모(39) 씨는 목요일 하루 동안 서울로 출장을 가게 됐다. 하지만 출장을 끝내고 부산으로 내려와 다시 서울로 올라가 주말을 보내야 하는 부담은 없다. 원격근무제도 덕분이다. 출장지역과 가까운 곳에 스마트워크 센터가 있어 편리하다. 출장에 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나 만족도 역시 높아진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 철강업체 현장직 근무자 이모(50) 씨는 3조 3교대와 4조 3교대를 모두 경험했다. 3조 3교대 근무를 할 당시 일에 시달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근무 방식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가족과의 여가는 물론 회사 내 동호회 활동 시간도 많아져 좋아하는 운동인 축구 등을 자주 즐기고 있다.
위 사례의 공통점은 노사 모두 직원의 삶의 질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회사 자체적으로 직원들이 정해진 업무 시간을 넘겨 일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사 전산시스템에 따라 오후 7시를 넘기면 개인용 컴퓨터 자체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득이 야근하는 부서는 회사 자체의 내부 부서평가에서 감점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기보는 현재 유연근무제도를 총괄하는 부서와 함께 전 직원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담당 부서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탄력근무제를 운용 중이다.
유니온스틸도 경영진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이다. 회의에 간부급 현장직 근로자를 참석시켜 토론하며 경영진과 현장 근로자의 이견을 조율한다. 4조 3교대 방식의 근무제도는 여가를 중시하는 젊은 사원들의 의사를 받아들여 진행했다. 또 동호회 활동은 30명만 넘어서면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