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너선 아란다가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 35년 만에 스몰마켓팀 우승 경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5년 만에 연봉 하위권 구단 간의 월드시리즈(WS) 맞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번 시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다. 밀워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6-4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한 1982년 이래 44년 만이자 두 번째로 리그를 제패했다. 1998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옮긴 뒤로는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밀워키(1억2500만 달러)의 연봉 총액은 다저스(3억2200만 달러)의 40%에 불과해 스타 군단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올해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가 부진했던 다저스는 충격적인 4전 전패로 탈락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1998∼2000년)에 이어 26년 만이자 역대 5번째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했던 다저스는 올 시즌을 허무하게 끝냈다.
밀워키는 오는 24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7전4승제)를 치른다.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4차전에서 탬파베이가 클리블랜드를 7-3으로 꺾으며 양 팀이 2승 2패로 균형을 이루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팀의 향방은 19일 열리는 5차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와 클리블랜드 두 팀 중 누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이번 시즌은 ‘연봉 하위권 팀의 반란’이 될 전망이다. MLB에서 오랜 만에 연봉 하위권 구단 간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대 리그 우승 팀이 모두 연봉 규모 기준 리그 하위 50%에 속하는 구단으로 채워진 것은 1991년(미네소타 트윈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개막전 기준 뉴욕 메츠(3억5840만 달러),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3억2080만 달러)가 연봉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밀워키(19위), 탬파베이는 9050만 달러(25위), 클리블랜드는 7550만 달러(30위)에 불과했다. 이들 세 ‘스몰마켓’ 구단의 연봉을 모두 합쳐도 최상위권 한 팀의 연봉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한 다저스와 메츠, 양키스 모두 올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