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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2026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5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
- 총 52점…1점 차로 김민선 등 제쳐
- KLPGA 투어 시즌 2승·통산 4승
- 변형 스테이블 방식 대회 퀸 등극
- 지역 골프 팬 환호·사회 공헌 눈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의 주인공 유현조가 ‘2026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2026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6점을 획득했다. 이에 유현조는 합계 52점으로 공동 2위 김민선과 안지현(합계 51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준다. 이런 방식이기에 공격적인 플레이의 선수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현조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4승을 올리며 상금 1억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유현조는 2라운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1라운드에서 최예본과 한아름이 합계 16점으로 공동 선두에 나섰지만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22점을 따내 합계 34점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어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12점을 따내 합계 46점으로 1위를 지켰다.
4점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현조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점을 따냈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민선은 버디 3개로 6점을 따며 유현조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현조는 10번 홀(파4)에서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다시 5점 차로 달아났다. 김민선도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점 차로 다시 추격하며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여기에 유현조에 16점 뒤진 15위에서 출발한 안지현이 16번 홀까지 버디 11개로 22점을 따내며 유현조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안지현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려 보낸 끝에 보기로 홀 아웃하면서 점수 차를 뒤집지는 못했다.
1점 차 박빙의 승부는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다. 유현조와 김민선 모두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결국 퍼트 싸움으로 우승컵의 주인이 결정됐다. 김민선은 6.5m를 남기고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홀 왼쪽을 스치며 지나갔다. 김민선이 파로 홀 아웃한 뒤 유현조는 2퍼트로 파를 잡아 최종 승자 자리에 올랐다.
KLPGA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북에서 열었으나 올해 부산권으로 옮겨 진행해 지역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 골프 대회 외에도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