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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안세영·오상욱·페이커 출격…야구·축구 ‘금빛 대기록’ 도전

아시아 스포츠 대축제 19일 개막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9-17 19:23:4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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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이 사전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7일 일본에서 근대5종 여자 개인 준결승 펜싱 경기에 출전한 성승민(왼쪽부터), 여자 배구 조별리그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강소휘, 출국 전 한국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윤동희. 연합뉴스
- 韓, 금 40개 이상 목표…16일간 열전
- 장애물 경기 추가 근대 5종 첫 金 노려
- 여자 사격 반효진 우승 시 ‘그랜드슬램’
- 효자 종목 양궁·펜싱·태권도 등 기대감
- 육상 우상혁·세단뛰기 김장우 메달사냥

‘48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9일 개막해 16일간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40개 이상, 종합 3위이다. 직전 항저우 대회(금메달 42개)와 비슷하게 목표를 세웠다. 세계 정상급 기량으로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주요 종목의 선수를 살펴봤다.

■안세영 오상욱 김우민 ‘영광 재현’

근대5종 경기는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종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펜싱·수영·사격·육상·장애물 경기를 치르는 근대5종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부 전웅태와 서창완, 여자부 성승민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근대5종은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포함돼 새로운 경기 방식이 메달 경쟁의 변수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사격도 기대가 큰 종목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이 여자 10m 공기 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 등 3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오예진(여자 10m 공기)과 양지인(25m 권총) 등도 금빛 메달을 기대한다.

가장 많은 금메달(55개)이 걸려 있는 수영 종목은 항저우 대회의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29개의 메달을 따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는 김우민 황선우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주전과 남자 자유형 단거리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 여자 배영 김승원(경기체고)이 힘을 모은다.

펜싱은 한국 스포츠에서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남자 사브르·대전시청)과 최근 기세가 좋은 도경동(남자 사브르·대구시청), 여자 에페 간판 송세라(부산시청) 등이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다.

배드민턴은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2관왕에 도전하고,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도 우승을 노린다.

역시 ‘세계 최강’ 양궁은 남자 리커브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과 여자 리커브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남녀 및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에 나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

탁구에선 혼합 복식 세계 1위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의 금메달이 유력하며,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쓴 ‘국기’ 태권도는 남녀 품새 윤규성과 정하은을 필두로 겨루기 남자 80㎏ 초과급 강상현과 여자 57㎏급 김유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황제’ 페이커 이상혁의 2연패가 예상된다.

■“아시아 정상 지키자” 야구 축구

구기 종목 양대 산맥인 야구와 축구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진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도영(KIA), 최민석(두산), 김진욱(롯데), 조병현(SSG) 등 젊은 피들이 대거 승선했으며, 대만 홍콩 태국과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는 2014년 인천부터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진 3연패를 넘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유망주에 와일드카드로 이기혁(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이 합류해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15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4-1로 기분 좋게 승리한 한국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는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요르단을 꺾고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18일 이란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 육상, 이번에 일낼까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육상이다. 육상은 2010년 광저우 대회(금 4·은 3·동 3개) 이후 최고 성적을 목표로 세웠다.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땄던 우상혁은 이번에는 금메달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상 남자 세단뛰기 김장우도 메달을 기대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7m13을 뛰어 16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세단뛰기 간판이다.

최근 세계육상연맹(WA) 20세 이하(U-20)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딴 ‘토르’ 박시훈도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다. 이와 함께 나마디 조엘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이 출전하는 남자 400m 계주도 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비웨사와 조엘진은 최근 남자 100m에서 10초13의 한국 역대 2위 타이 기록을 나란히 세우는 등 기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남자 요트의 간판 하지민(해운대구청)은 아시안게임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지난 항저우 때는 은메달에 그쳐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기계체조 종목은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여서정에게 기대를 걸고있다.

유도에서는 남자 81㎏급 이준환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 여자 57㎏급 허미미,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 이현지가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골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 김성현과 LIV 골프에서 경쟁하는 문도엽이 남자부에서, 아마추어 기대주 박서진 김규빈 양윤서는 여자부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금메달 20개가 걸린 사이클은 항저우 때의 ‘노 골드’ 시련을 극복하고 김유로 최태호 등 젊은 피를 앞세워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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