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49승 1패·승률은 98%
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주 만에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부상으로 짧은 휴식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복귀하자마자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기세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야자키 도모카(일본·9위)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뒤 33연승을 달리며 승률 98%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현재까지 4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역대 남녀 단식 선수 중 최고 승률인 94.8%(72승 4패)를 기록하며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쓴 그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마저 넘어설 기세다.
특히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지 약 2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안세영은 한 달가량의 휴식기를 가진 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일본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한 이후 한 달가량 휴식을 취했다. 이후 지난달 복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32강전부터 결승까지 역시 단 한 게임도 빼앗기지 않았으며, 모든 경기를 40분 남짓으로 마무리하는 체력 안배 속에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킨 미야자키도 안세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안세영은 첫 게임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9-9 동점 이후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여유 있게 첫 게임을 챙겼다. 2게임은 한결 수월했다. 시작부터 8점을 내리 쓸어 담으며 미야자키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상대에게 단 6점만 내준 채 금세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 같은 기세라면 2주 뒤에 시작하는 2026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