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진 초반 무너지고 불펜 난조
- 김진욱 최준용 등 AG 기간 공백
- 대체 투수로 김한결·김태균 될 듯
4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5강 팀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가을 야구’에서 한층 멀어졌다.
롯데는 이달 중순 5연승을 달리며 꺼져가던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내리 4연패에 빠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패, 25·2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연패, 29일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도 졌다.
4연패로 순위가 7위로 떨어졌고, 5위 두산과의 게임 차는 10경기로 벌어졌다. 이로 인해 5강까지 들 수 있는 가을 야구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정규시즌 마감까지 3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등 상위권 팀들도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어 5위권과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이트 ‘KBO PS Odds’에 따르면 31일 기준 롯데의 2026년 KBO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0.3%까지 떨어졌다. 5연승을 달렸던 지난 15~21일 당시 포스트 진출 확률은 3.4%였다.
롯데의 부진 이유는 무너진 선발진에서 비롯된 불펜 투수의 난조가 꼽힌다. 롯데는 4연패 기간 동안 선발 투수 박세웅(6이닝 9피안타 3실점), 제레미 비슬리(5.2이닝 9피안타 4실점), 엘빈 로드리게스(3.2이닝 6피안타 8실점), 김진욱(4.1이닝 9피안타 7실점) 모두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줬다. 또 선발진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진이 비교적 일찍 마운드에 올랐으나 잇따라 실점하면서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프로야구 5강 구도가 사실상 굳어지면서 정규시즌 우승과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에도 관심이 모인다. 나란히 1~5위에 오른 삼성, kt wiz, KIA, LG,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상위 다섯 구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과 kt는 0.5게임 차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KIA는 3연승 상승세를 앞세워 LG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3, 4위와 2경기 차에 불과한 두산도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각 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에도 대비해야 한다. 2026 아시안게임 개막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도 2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각 팀에 소속된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14일 소집돼 28일까지 자리를 비운다. 이에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층과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막판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기간 선발 투수 김진욱과 불펜 투수 최준용, 외야수 윤동희가 빠진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의 대체 선발로 김한결과 김태균을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