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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철벽모드 살아난 김민재…뮌헨 슈퍼컵 2연패

도르트문트 격파… 통산 12번째, ‘3옵션’ 깨고 주전 경쟁 청신호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8-23 19:27:1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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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슈퍼컵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우승한 김민재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패스 성공률 94% … 평점 7.6

‘철기둥’ 김민재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독일 슈퍼컵)’ 2연패에 힘을 보탰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슈퍼컵에 나서 숙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전 시즌 분데스리가(정규 리그)와 DFB-포칼(FA컵) 우승 팀이 단판 승부로 최강자를 가린다. 정규 리그 개막 직전에 열려 새 시즌 전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이날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요나탄 타가 합류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세 번째 옵션’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경기 역시 우파메카노와 타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타 조합을 선택했다. 김민재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공격수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태클로 막아냈다. 패스 성공률도 94%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에 안정감을 더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을 줬다. 뮌헨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뮌헨이 주도했다. 왼쪽 풀백이 주 포지션인 너새니얼 브라운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깜짝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마이클 올리세가 전반 46분 추가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2-0으로 앞섰다.

두 골 차로 뒤진 도르트문트는 후반 들어 거세게 반격했다. 파비우 실바가 후반 30분 만회 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45분 수비수 라미 벤세바이니가 퇴장당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뮌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독일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통산 우승 횟수도 12회로 늘리며 2위 도르트문트(6회)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뮌헨은 오는 29일 새벽 3시30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콩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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