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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말 적시타를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 7회에만 13점 …‘구단 최다 득점’
- 한동희는 시즌 15호 만루포 ‘쾅’
기복이 심한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에서 묵묵히, 꾸준히 제 몫을 다하는 이가 있다. 바로 롯데의 간판 타자 빅터 레이예스다.
레이예스가 세 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에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레이예스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 말 2안타를 터뜨려 3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레이예스는 2024년 202안타를 기록해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안타 187개를 때려내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른 바 있다. 종전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14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세운 201안타이다. 또 레이예스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득점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레이예스는 팀의 기복 있는 경기력 속에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106차례) 출전해 18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 150안타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리그 안타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또 타율 0.356(421타수 150안타)으로 리그 타율 2위에 올라 타격왕까지 다투고 있다. 1위 구자욱(삼성 라이온즈·0.357)과는 단 1리 차이에 불과하다.
레이예스는 “비시즌 기간 체력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했던 것이 꾸준한 활약의 비결인 것 같다”며 “매 경기를 시즌 첫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그 경기들이 쌓여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이예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0-8로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화력이 폭발해 15-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7회 말 13점을 올리며 구단의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리그에서도 해당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롯데의 종전 기록은 1995년 6월 28일 삼성 라이온즈, 2011년 10월 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올린 11득점이다.
롯데는 7회 말 전민재의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13점을 쓸어 담았고, 한동희는 5번째 그랜드슬램(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 한동희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타율이 올라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동희의 지난달 타율은 0.347, 이달은 0.371이다.
한동희는 “이전보다 타석에서 과감해진 것이 좋은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탄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르는 롯데는 21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