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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 임지민이 롯데 레이예스의 공을 얼굴에 맞고 쓰러지자 선수와 심판이 구급차 진입로인 외야 출입문을 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응급 처치를 한 임지민이 구급차로 걸어가는 모습. 티빙 캡쳐 |
- 문 안 열려 구급차 2분 뒤 진입
- “턱뼈 분쇄 골절…내주 수술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중 상대 팀 선수가 얼굴에 강한 공을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응급 상황에서 구단의 대처가 늦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롯데의 경기에서 투수가 강습 타구를 맞는 일이 발생했다. 9회 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NC 임지민은 2사 2루 상황에서 롯데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다. 임지민은 152㎞ 직구를 받아친 레이예스의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은 뒤 쓰러졌고, 2루심이 볼 데드(Ball Dead·야구 경기에서 정해진 규칙이나 심판원의 타임 선언에 따라 모든 플레이가 멈춘 상태)를 선언했다. 이에 곧바로 의료진 등이 뛰어나왔으며 NC 이호준 감독과 롯데 김태형 감독도 마운드로 다가가 임지민의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롯데 구단의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임지민이 쓰러져 있는 상황이라 구급차가 한시라도 빨리 그라운드에 들어와야 했으나 2분이 지난 뒤에야 차량이 진입했고, 그 사이 응급 처치를 받은 임지민은 직접 구급차에 올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였던 NC 이우성이 구급차의 진입로인 외야 출입문을 열기 위해 애썼고, 심판까지 달려와 거드는 모습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사직야구장은 경기장 외부에서만 외야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당시 내부에서는 문을 개방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경기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 대비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간이 너무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급실로 이송된 임지민은 곧바로 정밀 검사를 받았다. NC는 임지민의 검진 결과에 대해 “안면부 아래턱뼈 분쇄 골절과 입 안쪽 열상 소견을 받아 다음 주 초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에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수술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는데 곧바로 구급차를 투입하지 않은 구단의 대응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롯데는 구급차 진입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전까진 의료진의 요청이 있어야 구급차가 들어왔으나 절차를 바꿔 의료진이 투입되면 곧바로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오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롯데 구단 측은 “의료진이 투입되면 동시에 펜스를 개방해 구급차의 진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임지민 선수의 빠른 회복과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