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 넣고도 역전 허용 잦아
- 핵심 자원 부활·뒷심 회복 과제
올 시즌 ‘1부 승격’을 목표로 내걸고 승승장구하던 부산아이파크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기 내내 K리그2(2부) 1위를 달리던 순위도 4위로 추락해 ‘1부 승격’ 직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아이파크(승점 36·11승 3무 6패)는 지난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용인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2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 성남FC전에서 패한 이후 내리 4연패를 기록했다.
선두권에서도 멀어졌다. 지난 3월 시즌 개막 이후 7월까지 굳건하게 1위를 지킨 아이파크는 지난 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서울E랜드와의 경기에서 1-2로 져 수원 삼성에 선두 자리를 뺏겼다. 그리고 7일마저 패배하며 4위로 내려갔다.
아이파크는 올 시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전반적인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의 핵심 공격수 크리스찬과 미드필더 가브리엘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고,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던 공격수 백가온도 지난 4월 18일 수원FC전 이후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돌아온 공격수 김찬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공격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선제골을 넣고도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잇따라 ‘뒷심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아이파크 박혜성이 먼저 골을 넣었으나 이후 수원삼성에 4골을 허용해 1-4로 졌고, 지난 2일 경기에선 후반 51분 크리스찬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서울E랜드에 동점 골과 역전 골을 잇따라 허용해 한 점 차로 패했다.
이에 최근 부진한 크리스찬과 가브리엘 등 핵심 자원의 부활과 후반 집중력 회복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파크는 이번 달 6위 화성FC와 5위 대구FC, 3위 수원FC 등과 차례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이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침체가 길어진다면 목표로 한 ‘1부 승격’이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K리그2는 수원 삼성이 승점 40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E랜드(승점 37·11승 4무 5패) ▷수원FC(승점 36·10승 6무 3패) ▷부산아이파크 ▷대구FC(승점 35·10승 5무 5패 득실 9) ▷화성FC(승점 35·10승 5무 5패 득실 12)이 뒤를 잇고 있다. 선두인 수원을 제외한 2~6위간 경기 차가 많지 않아 남은 기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K리그2는 1, 2위가 1부 승격 직행 티켓을 손에 넣고, 3~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PO)를 거쳐 1부에 오르게 된다.
부산은 오는 15일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