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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역대급 난타전…축구 종가 웃었다(종합)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 프랑스 꺾고 3위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7-19 19:39:5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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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팀 핵심선수 일부 선발서 제외
- 잉글랜드 전반전 4-0 크게 앞서
- 후반 佛 추격 뿌리치고 6-4 승

- 해트트릭 사카 최우수선수 선정
- 벨링엄은 단일 대회 7골 신기록

잉글랜드가 무려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8 러시아 대회 우승과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3위 잉글랜드는 상금 2900만 달러(한화 약 432억 원 상당), 4위 프랑스는 2700만 달러(한화 약 402억 원 상당)를 받는다.

두 팀은 이날 핵심 선수 일부를 교체 명단에 넣으며 힘을 빼고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주전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을, 프랑스는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분 만에 데클런 라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18분 에즈리 콘사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7분과 추가시간 1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가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뎀벨레와 바르콜라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의 첫 골을 넣었고 후반 9분 바르콜라가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후반 21분 다시 한번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3까지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4분 벨링엄과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하며 흔들리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42분에는 사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잉글랜드가 5-3으로 달아났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뎀벨레의 골로 다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분 뒤 벨링엄이 쐐기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역사에도 이정표를 세웠다. 두 팀이 합작한 10골은 역대 월드컵 3·4위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 스웨덴 대회 당시 프랑스가 서독을 6-3으로 꺾을 때 나온 9골이었다. 또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헝가리가 엘살바도르를 10-1로 이긴 경기 이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이 나온 경기로도 남게 됐다.

역대급 골 잔치가 벌어진 만큼 개인 기록도 잇따랐다. 음바페는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공격포인트를 10골 4도움으로 늘렸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기록하며 2018 러시아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각각 6골을 넣은 케인을 넘어 잉글랜드 선수로는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사카는 “우리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에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며 “그래도 대회를 잘 마무리했고, 조국에 60년 만의 월드컵 최고 성적을 안겼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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