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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폼을 벗고 승리를 기뻐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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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연장 혈투 끝에 10명이 싸운 스위스를 꺾고 4강에 올라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월드컵 10경기 연속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선제 골을 어시스트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노르웨이를 제압한 잉글랜드와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대결이다.
지난 60년 동안 스위스와 7차례 만나 5승 2무를 거두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투입한 볼을 골 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골 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구쳐 올라 헤더로 방향을 바꿔 스위스 골문을 흔들었다.
스위스는 후반 22분 은도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1대1 패스를 주고받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은도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 맛을 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스위스는 후반 27분 엠볼로가 시뮬레이션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수적 열세에 빠졌다.
1-1로 맞선 연장 후반 아르헨티나는 골 잔치를 펼쳤다.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스위스 골대 오른쪽 상단에 볼을 꽂았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쐐기 골이 이어지며 4강행 티켓을 품었다.
잉글랜드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8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 1966년 대회 이후 60년 만의 역대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멀티 골을 작렬한 벨링엄은 대회 6호 골을 뽑아내며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노르웨이 골잡이 엘링 홀란은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 통산 7골로 득점왕 경쟁을 멈췄다.
한편 전반 추가시간 터진 잉글랜드 벨링엄의 동점 골 직전 노르웨이 골키퍼의 골킥이 경기장 상공에 설치된 카메라의 케이블에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판정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종료 직후 1시간여 만에 볼이 와이어에 맞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