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9일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U-23)은 유럽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이 승선했고, K리그 선수 14명이 더해졌다. 남자 축구 또한 야구 종목과 동일하게 우승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기에 핵심 유망주 위주로 전력을 꾸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린 핵심 선수이며, 올해 1월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된 양민혁은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꼽힌다.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록을 세운 중앙 수비수 김지수도 미래가 기대되는 대형 유망주이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는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기혁(강원)이 합류한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신민하(강원)와 배현서(경남)도 부름을 받았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올해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에서 합을 맞췄던 선수를 중심으로 뽑았다. 베테랑 지소연과 김혜리를 필두로 23명 중 20명이 WK리그 소속 선수로 채워졌고, 해외파는 추효주와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 정다빈(스타베크)이 뽑혔다.
명단 구성을 마친 남녀 축구대표팀은 9월 초 소집돼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열리는 조 추첨 결과를 바탕으로 9월 14일부터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