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위 NC와 동일한 승패 기록
- 게임 차 못줄여…KIA전 사활
- 신본기 “침체된 타선 살아나야”
최근 상승세인 롯데 자이언츠가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부지런히 승수를 쌓고 있다. 그런데 순위는 아직 전체 10개 팀 중 8위에 불과하다. 대체 이유가 뭘까.
여기에는 7위 NC 다이노스와 8위 롯데의 얄궂은 운명이 얽혀 있다.
롯데는 지난 3주간 상승세였다. 최근 치른 여섯 시리즈 가운데 5차례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7연승을 달렸다. 4, 5월 두 달간 겪었던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점차 벗어났고,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까지 조심스레 나왔다.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 8위에 머물고 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는 7위 NC와의 게임 차를 줄여야 하지만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두 팀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정규시즌 맞대결 이후 8경기 연속으로 같은 승패(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까지 NC와 롯데의 경기 차이는 2게임에 불과했다.
다만 지난 5일에는 롯데가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진 반면, NC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경기 차는 2.5로 벌어졌다.
두 팀의 승패가 절묘하리만큼 닮아 롯데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 프로야구 전반기가 마감되기에 가을 야구를 꿈꿀 수 있는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승수를 쌓아 순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 롯데로서는 이런 얄궂은 운명이 애석할 뿐이다.
롯데는 7일부터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전반기를 마감한다. 올 시즌 KIA에 2승 1무 6패로 열세이지만,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탄 반면 KIA는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KIA와의 3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후반기 순위 반등을 노려야 한다.
이에 대해 부산MBC 신본기 해설위원은 롯데의 ‘타선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롯데의 토종 선발진이 잘해주고 있고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 선수가 오면서 불펜 마운드도 안정화된 반면 타자 중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 이외에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등의 타자들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며, NC와의 순위가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롯데가 4~6위와의 순위 싸움에 진입할 수 있는 가시권에 있기 때문에 침체된 타선이 올라온다면 가을 야구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