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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해결사' 해리 케인 내세워 콩고꺾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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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포워드 해리 케인이 그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콩고민주공화국을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한 골을 먼저 내준 뒤 해리 케인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 이후 60년 동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갖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L조 1위(승점 7)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한풀이를 향해 한 발을 더 내디뎠다.

잉글랜드는 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1974년 대회에 ‘자이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전한 이후 52년 만에 다시 나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조별리그에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강호 포르투갈과 1-1로 비겼고, 3차전에선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며 본선 사상 첫 승과 토너먼트 진출을 일궜다.

첫 골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터졌다.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이 공을 천천히 돌리다가 샹셀 음벰바가 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긴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브라이안 시펭가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마커스 래시퍼드, 주드 벨링엄, 노니 마두에케가 뒤를 받친 잉글랜드는 전반 유효 슈팅 4개를 포함해 8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하게 올라온 크로스에 벨링엄이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댔으나 콩고민주공화국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의 선방에 막혔다. 음파시는 전반 추가 시간 다시 벨링엄의 헤더,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오른발 슛을 연이어 막아내 시펭가와 더불어 전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벨링엄이 개인기 이후 날린 왼발 슛도 음파시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등 잉글랜드가 좀처럼 반격하지 못하며 열세에 놓인 시간이 길어질 때 ‘캡틴’ 케인이 나타났다.

후반 물 보충 휴식도 지나간 후반 30분 앤서니 고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절묘하게 공을 띄워 투입했고, 케인이 헤더로 동점 골을 뽑아냈다. 마침내 음파시를 뚫어낸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다시 케인의 득점포로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벨링엄의 슈팅이 음파시에게 막혀 흐른 공을 고든이 따내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꽂아 역전 결승포를 뽑아냈다. 케인은 이번 대회 4·5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6골)를 한 골 차로 바짝 뒤쫓았다. 케인의 월드컵 통산 득점은 13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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