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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神(메시)’의 해트트릭 vs 괴물들(음바페·홀란)의 멀티골…득점왕 전쟁 불붙었다

38세 메시, 알제리전 완승 견인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6-17 19:12:5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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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16골… 월드컵 최다골 타이
- 2골 음바페, 세네갈전 승리 주역
- 홀란, 데뷔전 2골로 존재감 과시

축구의 신 메시, 차세대 슈퍼스타 음바페, 프리미어 리그를 지배한 홀란. 이번 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월드컵 첫 경기부터 나란히 골 잔치를 벌이며 득점왕 경쟁의 막을 열었다. 시작은 프랑스의 ‘캡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였다. 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으로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A매치 통산 득점을 58골로 늘리며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올리비에 지루·57골)을 넘어섰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14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쥐스트 퐁텐·13골)을 갈아치웠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데다, 프랑스 역시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월드컵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홀란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같은 조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노르웨이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홀란에게 이번 월드컵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지만, 노르웨이가 유럽에서 비교적 약체였기에 그동안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다행히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본선에 복귀하면서 홀란도 마침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두 골잡이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프랑스와 노르웨이는 오는 27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 1위를 노리는 두 팀의 대결인 동시에, 득점왕 경쟁이 불붙은 음바페와 홀란의 정면승부이기에 전 세계 축구 팬의 기대가 모인다.

다만 두 골잡이의 눈부신 활약도 이날만큼은 ‘축구의 신’ 앞에서 빛이 바랬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J조 1차전 알제리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의 역사를 새로 썼다. 월드컵 통산 득점을 16골로 늘리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기존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회가 막 시작한 데다 이번 대회가 48개국 체제로 치러져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단독 1위 등극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썼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여기에 38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대회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로 세웠다.

앞선 기록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라이벌’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운 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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